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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겨울 진객...까마귀떼 군무 장관

파랑새/송이갑 2012. 2. 29. 07:23

태화강 겨울 진객...까마귀떼 군무 장관
2012년 02월 28일 (화) 23:03:36 허광무 기자 ajtwls@ksilbo.co.kr
   
 
  ▲ 28일 중구 태화동 불고기단지 앞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떼까마귀·갈까마귀 군무체험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쌍안경과 망원경으로 까마귀를 관찰하고 있다. 임규동기자  
 
28일 오후 5시40분께. 태화강 삼호동쪽 남쪽하늘에서, 강을 따라 동강병원쪽 하늘에서 까만 점들이 몰려들었다. 가소로울 정도로 희미하고 작은 점들은 점점 뚜렷하게 부피를 키우더니, 이내 태화강변 위에서 압도적인 위세를 떨쳤다. 다름 아닌 울산의 명물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다.

이날 삼호대숲 맞은 편 중구 태화동 태화강변에서는 ‘떼까마귀 갈까마귀 군무체험 행사’가 열렸다.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이 겨울마다 개최하는 이 행사는 울산의 명물인 까마귀 철새떼를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이날도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시민 300여명이 몰려 까마귀의 현란한 춤을 구경했다. 강사로 초빙된 한국물새네트워크 이기섭 대표는 까마귀의 생김새와 울음소리, 습성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어린이들은 갈까마귀 모형을 직접 만들고 망원경으로 관찰하면서 울산의 겨울 진객(珍客)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아름(여·태화초 2)양은 “그동안 까마귀떼를 무심코 봤는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까마귀떼라는 설명을 들으니 새롭게 보인다”면서 “태화강 환경이 좋아서 까마귀가 모인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맹우 울산시장과 박순환 울산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군고구마 구워 먹기, 소쩍새 방사 등의 부대행사도 열렸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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