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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송이갑 블로그
무분별 공사에 태화강 흙탕물로 본문
| 무분별 공사에 태화강 흙탕물로 | ||||||||||||
| 하수관로 설치·하상정비 등 동시다발 시행…수질 혼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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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남구 삼호동 무거천이 태화강과 합류하는 지점. 합수부 옆 강변에서는 굴화하수처리시설 건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하수관거 신설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공사의 영향으로 무거천에는 흙탕물이 가득했다. 시공업체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오탁방지막을 이중으로 무거천에 설치했지만, 오탁방지막 아래를 통과한 흙탕물은 그대로 태화강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자 중구 다운동 주택가 앞 태화강에서도 다운동지역 하수관로를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자재 수송과 장비 진출입을 위해 강변에 쌓은 토사가 작은 동산을 이룰 정도였는데, 그 옆으로 흐르는 강물은 토사를 싣고 강 하류로 흘렀다. 역시 오탁방지막 하나가 설치됐지만, 거대한 흙탕물 흐름을 막기는 역부족인 듯했다. 좀 더 상류로 올라간 구영교~점촌교 구간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방불케 했다. ‘태화강 중류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하상정비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약 1.7㎞ 구간 전체에서 굴착기 4~5대가 동원돼 준설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토사를 나르는 덤프트럭이 수시로 강변으로 드나들면서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특히 구영교 인근 자갈무더기는 지난 1월 갓 부화한 연어 20~30마리의 서식지가 발견된 곳으로, 토목공사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강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공사는 강 하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흙탕물은 띠를 이뤄 강변을 타고 하류로 흘렀다. 이날 공사현장 중 가장 하류에 위치한 무거천 합수부보다 약 1.6㎞ 떨어진 태화강전망대 앞 강물도 흙탕물로 변해 탁도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지적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본류에서 진행 중인 공사 뿐 아니라, 울산~포항 고속도로 등 각종 건설공사로 동천이나 척과천 등으로도 일부 흙탕물이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공사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가 내린 후 며칠 동안은 토사가 섞인 물이 흐르며, 이번에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수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탁도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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