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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철새서식지 보전안 서둘러야”

파랑새/송이갑 2010. 12. 8. 20:12

“태화강 철새서식지 보전안 서둘러야”
박용목 청주대 교수, 대숲 면적 확대·모래톱 유출 방지 등 강조
2010년 12월 07일 (화) 22:21:58 허광무 기자 ajtwls@ksilbo.co.kr
   
 
  ▲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센터장 양성봉)가 마련한 2010년도 연구과제 최종발표 및 평가회가 7일 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열렸다.  
 
울산 태화강을 찾는 철새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현재 대숲 면적을 넓히고, 모래톱과 자갈밭도 보존·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용목 청주대 교수는 7일 울산대 산학협동관에서 열린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2010년도 연구과제 최종발표회 및 평가회’에서 ‘태화강 철새 서식지 보전 및 관리방안 연구’라는 주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태화강 대숲에 도래하는 백로는 지난 2005년 4000여마리에서 지속적으로 줄다가 지난해 잠시 증가했으나, 올해 3000마리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면서 “그럼에도 백로 둥지 밀도는 2006년 100㎡당 24.8개에서 올해 51개로 두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결국 번식지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시가 현재 대숲 일원 사유지를 매입해 대숲을 조성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와 함께 대나무 개체군 유지, 생죽과 사죽의 밀도 유지, 토양 산성도 완화 등의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또 “여름철 홍수와 강 준설 등의 영향으로 조류 서식지인 모래톱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전제한 뒤, “동천 일부 구간에 인공적인 모래톱 조성이 가능하며, 기존 모래톱에 나부 방책과 말뚝을 이용한 시설물을 설치해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울산대 어 준 교수의 ‘울산지역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저감방안’ 등 환경정책연구과제 7건, 조사연구사업 5건, 산학연협력기술개발 1건 등 13건의 연구과제가 발표됐다. 이 연구과제들은 이날 평가회에서 나온 사항들을 최종 보완한 뒤 이달 말께 보고서 형태로 발간될 예정이며, 울산시는 이 결과물을 관련 정책과 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