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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대공원 편의점시설 설치 논란

파랑새/송이갑 2010. 12. 9. 14:36

태화강대공원 편의점시설 설치 논란
시,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생태공원 취지 안맞아”
2010년 12월 08일 (수) 21:18:25 허광무 기자 ajtwls@ksilbo.co.kr
울산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수변생태공원인 태화강대공원에 편의점 형태의 판매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설치를 계획하자, 인공적인 시설물이 생태공원 취지에 맞지 않고 특히 판매시설의 경우 일대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대공원 내 판매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비용을 각각 3000만원과 2억1000만원씩 편성해 둔 상태다. 판매시설은 음료수와 스낵 등을 판매하는 면적 14㎡의 소규모 시설이며, 편의시설은 벤치와 그늘막, 음수대 등이다.

이를 두고 울산생명의숲 등 환경단체들은 이들 시설물이 ‘태화강 수변공간의 자연성을 최대한 살린 생태공원’이라는 당초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특히 판매시설의 경우 각종 쓰레기를 양산해 공원을 더럽힐 수 있기에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다.

류경민 울산시의원은 “홍수시 유속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설물이 대거 하천부지에 들어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특히 음식물 등을 판매하는 시설 설치는 재고돼야 한다”면서 “태화강대공원은 태화강의 생태적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보전하는 방향이 옳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대해 그동안 대공원을 이용한 시민들로부터 판매·편의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설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하천부지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관련 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았거나 곧 받을 예정이어서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판매시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지난 8월 하천부지 점용허가를 받았고, 편의시설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받을 예정”이라면서 “환경에 영향을 미칠 만한 조리식품은 판매하지 않아 환경오염 우려는 없으며, 벤치 등 시설물도 이용객 편의를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