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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황배수장 오수 동천·태화강 오염

파랑새/송이갑 2008. 11. 27. 21:41

내황배수장 오수 동천·태화강 오염


유수지 구조개선 작업중 펌핑…하류까지 확산

무인헬기로 태화강 항공촬영을 하던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울산시 중구 내황배수장에서 방류된 시커먼 오수가 동천강을 지나 태화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중구청이 내황배수장의 유수지 구조개선 작업을 벌이면서 유수지 내에 있던 오수를 인근 동천으로 그대로 퍼내 동천과 태화강 하류가 크게 오염됐다.

26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청은 평소 배수장 유수지 안에 오수가 유입돼 유수지 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슬러지가 쌓여 악취민원 등이 발생하자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일정으로 유수지 구조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7일부터는 바닥의 침전물을 긁어내기 위해 유수지에 고여있던 혼탁한 오수를 동천으로 펌핑해 내는 작업을 벌였다.

유수지에 모여있는 물은 원래는 비가 많이 왔을 때 빗물과 함께 동천으로 펌핑해내도록 돼 있으나 평소에는 바닥에 슬러지가 엄청나게 쌓여 있는데다, 지난 11월께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이 크게 혼탁해져 오수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본보가 지난 22일 오전 일대에서 항공촬영을 실시한 결과 내황배수장 배출구에서 동천으로 펌핑돼 나온 오수가 동천을 시커멓게 오염시킨 뒤 태화강 하류로 검은 띠를 형성하면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구청 재난안전관리과 관계자는 “평소 유수지에 오수가 유입돼 유수지 기능이 상실될 뿐 아니라 악취민원까지 지속됨에 따라 이번에 유수지를 평소 때 아예 깨끗한 상태로 비워둘 수 있도록 구조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내황배수장에서 용연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연결돼 있는 관로로 유수지 물을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