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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지난 2006년부터 전국 국유림 내 습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275개 124㏊의 습지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울산지역에는 3개 대규모 습지가 확인됐다.
27일 양산국유림관리소의 산림습지 조사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제보에 따라 관할 국유림 내 18곳을 대상으로 습지조사를 벌인 결과 울산에서는 상북면 이천리 산 1432,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2,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 1591 등 3곳에서 습지가 발견됐다.
재약산 사자평 일원인 상북면 이천리 산 1432 습지는 물억새 군락의 대평원으로, 등산로 때문에 물 흐름이 변경되면서 산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습지 주변은 이미 신갈나무가 점령하고 있는 상태며, 주변에는 물오리나무가 교목형태로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본류로는 산둑사초, 산거울, 바디나물, 솔방울고랭이, 골풀, 물억새, 참억새, 감자개발나물 등이 발견됐다.
단조성 인근의 상북면 이천리 산 2 습지는 진퍼리새, 물억새, 참억새 등이 혼재돼 있고, 오이풀, 쉽싸리, 골풀, 용담, 처녀치마 등이 확인됐다.
온양읍 운화리 습지는 대운산 주차장에서 왼쪽 등산로를 따라 1㎞ 정도 가면 분포해 있는데, 경사지역에 진퍼리새, 감자개발나물, 참산부추, 오이풀, 계요등, 실새풀, 산거울, 참억새 등이 확인됐다. 이 습지 역시 곰솔이 점령하면서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이 점령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등산객 출입이 잦아지면서 대부분의 습지가 빠르게 산지화되고 있으며, 특히 단조성과 사자평 일원은 출입을 제한하는 등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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