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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혁신도시 무산 되나

파랑새/송이갑 2008. 4. 16. 21:18

울산 혁신도시 무산 되나
[기사일 : 2008년 04월 16일]  
"참여정부 효과 부풀렸다" 감사지적에 靑 전면 재검토 방침
이전 공공기관중 이주 희망자 가장 적은 울산 1순위 입방아
 

 울산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새 정부의 '지방혁신도시 재검토'로 인해 착공단계에서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울산 혁신도시는 이전예정 공공기관 종사자 상당수가 울산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자칫 공공기관 이전 없는 '뉴타운'으로 성격이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울산시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가 재원마련 및 지방분권화의 타당성 문제에서 혁신도시 사업이 잘못 부풀려졌다는 감사원 등의 지적에 따라 전면적인 재검토 방침을 밝히고 있다. 

 현재 울산혁신도시는 토지보상률이 65%에 이르는데다 현장사무소 설치와 측량 등의 기초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재검토 논의과정에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임직원 및 종사자들의 실제 이주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울산의 경우 혁신도시 이주대상 종사자 15%만 이주를 찬성하는 등 전국 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이주의사를 밝히고 있어 재검토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재검토 방침이 알려지자 울산시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혁신도시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방침과 이에 따른 울산시의 대응조치 등을 논의했다.

 울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전면재검토 조치가 있을 경우 △공공기관 이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등을 가정, 혁신도시의 기능조정과 도시계획 전면 수정 등을 논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 울산의 경우 혁신도시가 시가지 중심에 위치해 다른 지역의 혁신도시와 제반 여건이 다르다"고 전제하고 "중구지역이 재개발되고 있는 마당에 혁신도시의 기능은 다양한 방법으로 활성화 할 수 있어 그만큼 대안 마련이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과 보상마찰을 빚으며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된 울산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재검토 움직임을 보이자 편입지역 주민들은 물론 울산시민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 건설과 함께 중구 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중구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국책사업 조차 정권이 바뀌면 재검토되는 사태는 결국 국력낭비는 물론 지방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구가 지역구인 정갑윤 의원도 "현재 진행중인 혁신도시 사업은 예정대로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이날 국토해양부로 부터 확인한 결과 일단 계획대로 추진하되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진영기자 cedar@ulsanpress.net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