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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에 멱 감는 아이들과 은어떼 뛰고

파랑새/송이갑 2012. 10. 3. 14:18

태화강에 멱 감는 아이들과 은어떼 뛰고
도심 소공원 소풍나온 가족들 함박웃음
2015년 친환경 생태도시 풍경
울산 환경기초시설 인프라 구축 막바지 점검
2012년 09월 27일 (목) 22:30:37 정인준 기자 womania@hanmail.net
   
▲ 하늘에서 본 굴화하수처리장 항공사진 제공=울산스마트아이(www.fr1004.co.kr)

10년전 모 방송기자는 대기오염 때문에 아토피가 심해져 도망치듯 울산을 떠났다. 10년 뒤 다시 돌아온 이 기자는 “깨끗한 환경에 살고 싶은 도시가 됐다”고 밝혔다.

태화강에 은어가 뛰노는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은 그냥 이뤄지지 않았다. 광역시 승격 이후 부족한 환경 기초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수도시설사업, 폐기물처리사업 등이 그 것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달려 가고 있는 울산시의 환경기초시설 인프라 구축 사업은 2015년에 맞춰져 있다.

   
▲ 내달 1일 준공되는 굴화하수처리장.

◆2015년 하수도 시설 80만여t 처리 능력 확보=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이후 부족한 환경 기초시설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하수처리시설, 하수관거설치사업 등에 6천523억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2015년까지 총 1조1천8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하수처리 능력은 광역시 승격 당시 43만t에서 80만여t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 울산의 4대강 수질이 모두 1급수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울산시에는 ▲태화강 상류지역인 언양권역을 관할하는 1일 6만t 처리규모의 언양하수처리장 ▲동구, 북구 지역에 1일 10만t 처리규모 방어진하수처리장 ▲울산석유화학단지 입주업체의 폐수를 처리하는 1일 8만5천t 규모의 용암폐수처리시설 ▲기존 하수처리장인 회야, 용연, 온산하수처리장이 지난해까지 단계적으로 완료됐다.

여기에 지난 25일 북구 강동지역을 담당하는 1일 5천t 규모의 강동하수처리장이 준공됐고, 다음달 1일 4만7천t을 처리하는 굴화하수처리장이 준공된다. 특히 굴화하수처리장은 처리시설을 지하로 건설하고 상부에 도시공원을 조성한 울산최초 도시공원형 하수처리장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어 2015년에는 동천강 유역 농소하수처리장이 1일 10만t 규모로 준공된다. 이밖에 울주군지역 자연마을에는 현재 5개소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이 2015년까지 10개소로 확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2015년까지 하수처리장 건립계획이 완료되면 울산지역 4대강 수질이 모두 1급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관거 794㎞ 설치·노후 오수관 재정비=울산시는 하수처리시설의 연계시설인 하수관거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년까지 총 794㎞의 하수관거 설치공사에 4천4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태화강 상류지역은 울주군 범서읍, 언양읍, 삼동, 상북, 두동, 두서면 일원과 회야댐 상류지역, 동천강 유역, 동구, 북구지역 등에 지난 10년간 2천232억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하수관거 391㎞를 부설, 하천 및 연안해역 수질개선과 시민생활불편 해소에 기여했다. 또 외곽지역인 북구, 울주군 지역의 산재된 하수처리구역에 대한 하수관거 부설사업에 민자·재정사업으로 1천332억원을 투입해 하수관거 281㎞를 부설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구 중앙, 우정동과 남구 삼산, 야음, 대현, 옥동 등 기존 시가지 지역의 30년 가까이 된 노후 오수관 65㎞를 380억원을 투입해 전면 재정비한다. 회야강 하류지역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2015년까지 울주군 온산, 온양지역의 자연부락 하수관거 정비에 100억원을 투입해 하수관거 57㎞를 정비할 예정이다.

   
▲ 성암소각장 소각시설.


◆소각장 증설·매립장 대폭 확장=울산은 도시의 비약적 성장과 더불어 생활쓰레기 배출량도 함께 증가하게 되었으며, 폐기물처리시설의 적정용량 확보 및 적정시기 건설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과거 생활폐기물은 주로 매립장에 매립처리 하였으나, 현재는 재활용품과 음식물 등을 각각 분리하게 되었고, 소각장을 건설해 소각함으로써 소각열을 에너지원으로 소득 창출은 물론 매립되는 쓰레기 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울산시의 매립장을 보면 1981년 12월~1989년 2월까지 삼산매립장(삼산지구), 1989년 2월~1994년 3월까지 삼산매립장(여천지구)을 이용하였고, 1994년 4월부터 현재까지 ‘성암매립장’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남구 ‘성암매립장’은 444만9천㎥ 규모로서 현재(8월말 기준) 413만㎥를 매립해 92.9%의 매립률을 보이고 있으며, 새로이 건설하고 있는 매립장이 준공되는 오는 10월이면 폐기물 반입을 종료하고 향후 약 30년간 사후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울산시는 장기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시설 확보를 위해 2009년 10월부터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천600억원(국비 468억 포함)을 투입한다.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성암 소각장 증설 및 매립장 확장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성암 매립장 매립가스 및 소각장 폐열 재활용 시스템 구축=울산시는 2002년 11월부터 성암생활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LFG, Landfill Gas)를 인근 기업체인 금호석유화학㈜과 성암 생활폐기물 소각장의 보조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매립가스는 가스포집, 기수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공급되는데 수급자인 금호석유화학(주)은 매립가스를 보일러의 연료로 사용하고 있고, 울산시 성암 생활폐기물 소각장은 대기오염물질 포집ㆍ제거과정에 배출가스의 재가열에 필요한 보조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성암동 자원회수시설 일원을 소각열을 이용한 스팀생산, 매립가스(LFG) 포집 및 사후관리 매립장 토지이용 등을 통해 ‘친환경적 폐자원 에너지 타운’을 조성, 운영할 예정이다.

에너지 타운에는 부대시설로 홍보관 및 시청각실을 설치하여 생활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내용을 한곳에서 보고 느낄 수 있으며, 소각장과 매립장에도 직접 방문해 실제 폐기물 처리상황을 견학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온산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시설 내년 8월 준공=울산시는 국제적으로 2012년부터 축산분뇨, 2013년부터 음폐수 해양투기가 금지되는 ‘런던협약 ‘96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09년부터 ‘온산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를 추진했다.

이 사업은 22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1년 8월 3일 착공, 2013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40%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울산시에서 발생되는 공공 음식물 쓰레기 250여t 전량을 처리할 수 있어 그 동안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해양배출금지에 따라 처리에 애로가 있었던 축산분뇨 50t을 안전하게 처리하게 된다.

이 사업은 단순히 해양배출금지에 따른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뿐만 아니라 에너지(바이오가스) 회수시설로 시간당 스팀 3.2t을 생산해 인근 사업장인 (주)한국제지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8억원 이상의 세외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UN기후변화협약(UNFCC)에 ‘프로그램 CDM’사업에 등록할 예정으로 10년간 3만t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탄소배출권을 획득, 선진국 판매를 통해 5억8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등 1석 4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인준 기자

울산제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