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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강 시뻘건 유독성 폐수'줄줄' 

파랑새/송이갑 2012. 9. 20. 19:48

회야강 시뻘건 유독성 폐수'줄줄'
서생교 상류 폐기물업체 침출수 물로 희석후 몰래 배출
2012년 09월 19일 (수) 22:49:00 최창환 cchoi@ulsanpress.net
   
(주)코리아리사이클링에서 배출된 침출수가 우수관로를 통해 서생교 아래 회야강까지 흘러들어 고약한 냄새가 나고 시뻘겋게 변해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진하 마리나항 개발 예정지인 울산 울주군 회야강 하구가 인근 폐기물재활용업체에서 배출된 침출수로 크게 오염됐다.
 특히 회야강 하구가 곳곳에 산재한 중·소규모 공장의 불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해양레저단지 개발을 추진중인 울주군은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울주군 온산읍 강양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울주군 온양읍 서생교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너비 2m, 폭 1.5m의 우수관로를 통해 시뻘건 침출수가 흘러들어와 회야강이 시뻘겋게 변했다.

오랜기간 오염에 노출 야적장 인근 온통 벌겋게 변해
울주군, 마리나항 개발영향 불구 현황 파악조차 못해

 오염 유출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우수관로를 따라 확인해 보니, 우수관로 전체가 시뻘건 오염물질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회야강으로 연결된 우수관로를 따라 1km 가량 이동하자, 폐기물재활용업체인 (주)코리아리사이클링에서 이 독성 침출수가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회사 내에 산처럼 쌓아놓은 폐기물 더미 아래로 흘러나오는 이 침출수는 시큼한 식초냄새를 뿜는 빨간색 액체였다.
 이 업체는 이 침출수가 흘러나오는 곳에 물분사기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희석시켜 우수관로로 내보내고 있었다. 의도적으로 오염물질을 몰래 버리고 있는 것이다.

 희석된 이 오염물질은 그대로 우수관로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게다가 이 업체는 이런 불법행위를 감추기 위해 대형 암반을 이용해 문제의 장소를 둘러쌓아 놓았다. 고의적으로 오염물을 유출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 회사 폐기물 야적장 인근 흙과 도로가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을 볼 때 이 업체는 이날 뿐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이같은 불법행위를 해 온 것으로 추정됐다.
 인근 강양항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 모(55)씨는 "오전에 처음 봤을 때는 회야강 전체가 붉을 정도로 배출된 침출수 량이 많았다"며 "이날 뿐 아니라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 다음날 등 몇 차례 이같은 현상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조사를 나온 울주군청 관계자는 이 업체 대표를 불러 오염물질에 대한 시료채취와 함께 유출 물질, 경로, 양 등을 조사했다.
 울주군은 이 업체가 폐기물 관리법상 필수요건인 침출수 저류조 설치 및 배출 포집 설비 등의 설치 및 가동 여부 등을 확인, 고의 배출 의혹이 있으면 관련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상황이 심각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행정처분 뿐만 아니라 경찰 고발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