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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루 위상위해 주변경관 개선해야"

파랑새/송이갑 2012. 9. 4. 08:21

"태화루 위상위해 주변경관 개선해야"
울발연 이슈리포트, 건물 색채조정·외부디자인 변경·관리조례 제정 등 제안
2012년 09월 03일 (월) 20:55:27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울산시가 총 사업비 507억원을 투입하는 '태화루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태화루 주변경관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화루 주변은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와 주상복합건물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어 태화루 건립 후 주변지역과의 부조화로 인한 경관저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부족한 주차시설 등에 따른 외지 방문객의 접근성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 변일용 박사는 3일 발간된'울산의 랜드마크 태화루, 주변 경관개선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변 박사는 이슈리포트에서 태화루는 울산의 '랜드마크'이자 태화강을 바라보는 조망점이고 휴식공간이며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변 박사는 그러나 현재 주변지역의 경관으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할 여지가 있다며 태화루 입지에 따른 주변지역의 경관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모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태화루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진주의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달리 태화루 부지는 역사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일반상업지역의 고층건물과 주택재개발예정구역이 인접해 있고 중·원경으로는 고밀·고층화돼 있는 공동주택이 밀집해 있어 경관적으로 조화롭지 못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주요도시의 경관관리 사례로 미국 보스턴, 영국 옥스퍼드, 일본 요코하마의 경우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는 '스카이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건축물의 고도를 규제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덴버시는 산과 바다의 조망이 용이하도록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영국 런던·캐나다 밴쿠버는 주요 경관요소나 랜드마크에 대한 조망확보를 통해 전체 경관의 고도를 규제하는 계획인 '시각회랑(통경축)'규제 등 다양한 규제를 채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박사는 "현재 태화루의 위용을 반감시키는 것으로 업무시설의 옥상부에 설치된 대형 광고간판과 피난계단실, 주차타워의 모습이 태화루 이미지 훼손의 주요소다"라며 "태화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태화루 주변지역의 경관저해요소를 우선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관저해요소에 대해 색채조정과 외부디자인 변경 등으로 우선관리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태화루 경관관리조례' 등을 제정해 주변경관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인근 태화시장의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아케이드 설치와 함께 특화된 상품을 판매하는 등 타 재래시장과 차별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면 태화루 방문객으로 인한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환기자 csh@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