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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 복원 세계적 롤모델 가능 

파랑새/송이갑 2012. 6. 13. 22:32

생태하천 복원 세계적 롤모델 가능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31종 태화강에 서식 확인
2012년 06월 12일 (화) 23: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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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도시환경브리프
수질 개선 과학적 근거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서
“국제적 인정 획득” 주장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으로 분류된 야생동식물 가운데 31종이 태화강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이 수질개선과 함께 건강한 생태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낙원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선임위원은 12일 발간한 울산도시환경브리프에서 “2011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IUCN의 범주와 기준에 따라 국내 멸종위기종을 적색목록으로 분류, 발표한 결과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등 모두 190종 가운데 태화강에 3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露後竹筍(로후죽순) - 태화강둔치 대숲에 자라고 있는 죽순 잎에 일교차로 생긴 영롱한 아침 이슬방울이 맺혀 있어 생태강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임규동기자  
 

특히 하천의 생태적 특성과 먹이사슬 체계로 볼 때 우리나라 멸종위기종 취약(VU)등급 조류 36종 중 33%인 12종이 태화강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태화강이 수질개선과 더불어 건강한 생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확보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태화강 서식멸종위기종은 조류(19종)의 경우 검은머리물떼새와 고니, 독수리, 솔개, 매, 붉은배새매, 새매, 새흘리기, 수리부엉이, 참매, 큰고니, 흰목물떼새 취약 등급(VU) 12종과 취약보다 1단계 낮은 준위협(NT)에 비둘기조롱이, 2단계 낮은 관심대상(LC)은 가창오리, 말똥가리, 소쩍새, 원앙 등 4종으로 조사됐다.

양서·파충류(8종)는 준위협에 참개구리가, 관심대상에 도롱뇽, 한국산개구리, 누룩뱀, 살모사, 아무리장지뱀, 유혈목이, 줄장지뱀 등 7종이 들어간다. 어류(6종)는 준위협에 수수미꾸리 1종, 관심대상에 긴몰개, 미유기, 점몰개, 참몰개, 큰납자리 등 5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리는 정보부족(DD)단계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오는 9월 IUCN과 환경부, 제주도 공동 주최로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생태하천의 롤모델인 태화강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천의 수질개선은 쉽지만 생태적 복원은 정말 어렵다”며 “WCC 제주총회에서 2004년 태화강마스터플랜으로부터 시작된 태화강식 생태하천 조성방식을 전 세계 도심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서, 에코폴리스 울산의 도시브랜드 제고와 태화강을 통한 생태관광산업 활성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올림픽으로도 불리는 WCC는 자연보전 분야의 세계최대단체인 IUCN이 자연보전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1100여개 정부·비정부 기구 관계자 1만여명이 참가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 태화강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 가창오리
   
▲ 고니


◇ 적색목록=IUCN에서 야생동물의 멸종을 방지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멸종 위험이 높은 생물을 선정, 이들 종의 분포 서식현황을 수록한 자료집(Red Data Book)에 수록된 멸종위기종 목록을 말한다.
   
▲ 큰납자리
   
▲ 참개구리

멸종위기 정도에 따라 절멸-야생절멸-지역절멸-위급-위기-취약-준위협-관심대상-정보부족 등 9단계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