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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송이갑 블로그
악취 진동하던 '죽음의 강' 연어 산란하는 '생명의 강'으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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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을 연어의 모천으로] 2부- 연어가 돌아오는 강 ① 태화강에 연어가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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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진동하던 '죽음의 강' 연어 산란하는 '생명의 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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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강 살리기 노력 덕분에 한때 6등급(BOD 기준)이었던 수질이 1등급으로 개선됐다. 그러자 연어도 돌아왔다.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울산 태화강. 대도시 하천에도 연어가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연어뿐만이 아니다. 은어, 황어도 다시 돌아왔다. 지난 30년간 사라졌던 재첩도 최근 태화강 전역에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천267억 들여 수질 1등급으로
치어 방류 3년 만에 연어 회귀
생태과학관 지어 관광자원화 추진
# 연어, 생태도시의 상징이 되다
인구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생활하는 도심 하천에 연어가 회귀해 자연 산란을 하는 곳은 울산 태화강이 유일하다. 지난 2010년에는 최고 716마리의 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돌아온 연어의 수는 271마리다.
울산시 항만수산과 안환수 어업지도 사무관은 "2009년에 방류한 연어 치어가 15만 마리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잦은 비 때문에 돌아온 연어를 전량 포획해 확인하지 못한 것 때문에 회귀 연어 수가 감소한 것 같다"며 "작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회귀 수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가 연어를 방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처음에는 5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다. 3년 뒤인 2003년, 연어 회귀가 처음으로 관찰됐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모두 5마리였다.
BOD 기준 수질이 1등급 수준으로 개선된 지난 2007년부터는 마릿수를 늘려 본격적인 연어 방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돌아오는 연어를 전량 포획해 확인하고 있다.
안 사무관은 "지난 2010년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의 연례회의가 부산에서 열렸는데 그 때 관계자들이 울산을 방문했다"며 "냉수성 어류인 연어가 상대적으로 남쪽에 위치한 울산의 도심 하천에 돌아와 자연 산란을 한다는 사실에 모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는 연어를 비롯한 북태평양 수역의 소하성(바다에서 생활하다 번식기가 되면 하천, 호수 등지로 거슬러 올라가서 알을 낳는 성질) 어류의 관리를 위해 발족된 5개 회원국 정부간 위원회다.
# '죽음의 강'이 '생명의 강'으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태화강의 수질은 공업용수,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6등급이었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강'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태화강 살리기가 본격 추진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민선3기 시장에 뽑힌 박맹우 울산시장이 어린 시절 추억 속 연어가 돌아오던 그 강으로 태화강을 복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난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에 이어 2005년에는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난해까지 수질개선 사업에 총 5천267억 원,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2천968억 원을 들였다.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문호성 사무처장은 "태화강의 오염원은 수영강과 마찬가지로 주로 생활하수와 오폐수였다"며 "수질이 1등급까지 개선된 데는 차집 관로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지의 경우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율이 100%에 달한다. 태화강 바닥에 쌓인 뻘 형태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작업 역시 하수관거 설치율이 80%에 달할 때를 기다렸다 시행했다.
울산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준설을 한 뒤 오염됐던 뻘층이 모래층으로 변해 바지락 서식이 가능해졌다"며 "현재는 도심의 비점오염원과 태화강 상류 농촌지역을 비롯한 소규모 오염원 처리 방안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어업·관광 자원으로 육성을
되살아난 태화강에 돌아오는 연어는 울산의 생태도시 이미지 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센터 성기백 연구사는 "20년 넘게 연어 연구를 했지만 국내 하천에서 연어의 자연 산란을 공식 확인한 것은 태화강이 처음"이라며 "자원 재생산 차원에서나 생태 교육 차원에서 연어의 회귀와 자연 산란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을 비롯한 국내 다른 하천의 경우 돌아오는 연어를 전량 포획해 인공 수정, 부화시킨다. 아직까지 인공부화장 시설이 따로 없는 태화강의 경우 연어의 자연 산란을 위한 환경 유지에 힘쓰고 있다.
문 사무처장은 "연어가 돌아오는 길목인 삼호교 인근의 경우 인공적인 하천 정비를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울과 소, 강 바닥의 자갈 등이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방류사업 확대로 연어의 회귀가 늘어나면 연어잡이 체험이나 먹거리 이용 등 관광 및 어업 자원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울주군에서는 태화강 연어 생태과학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안 사무관은 "강원도의 경우 정치망에 걸린 연어를 잡도록 허가하고 있는데 연간 15t을 잡아 일본으로 수출한다"며 "연어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면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층기획팀=이재희·박세익·이자영 기자 deep@busan.com
5천267억 들여 수질 1등급으로
치어 방류 3년 만에 연어 회귀
생태과학관 지어 관광자원화 추진
# 연어, 생태도시의 상징이 되다
인구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생활하는 도심 하천에 연어가 회귀해 자연 산란을 하는 곳은 울산 태화강이 유일하다. 지난 2010년에는 최고 716마리의 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돌아온 연어의 수는 271마리다.
울산시 항만수산과 안환수 어업지도 사무관은 "2009년에 방류한 연어 치어가 15만 마리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잦은 비 때문에 돌아온 연어를 전량 포획해 확인하지 못한 것 때문에 회귀 연어 수가 감소한 것 같다"며 "작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회귀 수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가 연어를 방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처음에는 5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다. 3년 뒤인 2003년, 연어 회귀가 처음으로 관찰됐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모두 5마리였다.
BOD 기준 수질이 1등급 수준으로 개선된 지난 2007년부터는 마릿수를 늘려 본격적인 연어 방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돌아오는 연어를 전량 포획해 확인하고 있다.
안 사무관은 "지난 2010년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의 연례회의가 부산에서 열렸는데 그 때 관계자들이 울산을 방문했다"며 "냉수성 어류인 연어가 상대적으로 남쪽에 위치한 울산의 도심 하천에 돌아와 자연 산란을 한다는 사실에 모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는 연어를 비롯한 북태평양 수역의 소하성(바다에서 생활하다 번식기가 되면 하천, 호수 등지로 거슬러 올라가서 알을 낳는 성질) 어류의 관리를 위해 발족된 5개 회원국 정부간 위원회다.
# '죽음의 강'이 '생명의 강'으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태화강의 수질은 공업용수,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6등급이었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강'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태화강 살리기가 본격 추진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민선3기 시장에 뽑힌 박맹우 울산시장이 어린 시절 추억 속 연어가 돌아오던 그 강으로 태화강을 복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난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에 이어 2005년에는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난해까지 수질개선 사업에 총 5천267억 원,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2천968억 원을 들였다.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문호성 사무처장은 "태화강의 오염원은 수영강과 마찬가지로 주로 생활하수와 오폐수였다"며 "수질이 1등급까지 개선된 데는 차집 관로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지의 경우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율이 100%에 달한다. 태화강 바닥에 쌓인 뻘 형태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작업 역시 하수관거 설치율이 80%에 달할 때를 기다렸다 시행했다.
울산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준설을 한 뒤 오염됐던 뻘층이 모래층으로 변해 바지락 서식이 가능해졌다"며 "현재는 도심의 비점오염원과 태화강 상류 농촌지역을 비롯한 소규모 오염원 처리 방안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어업·관광 자원으로 육성을
되살아난 태화강에 돌아오는 연어는 울산의 생태도시 이미지 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센터 성기백 연구사는 "20년 넘게 연어 연구를 했지만 국내 하천에서 연어의 자연 산란을 공식 확인한 것은 태화강이 처음"이라며 "자원 재생산 차원에서나 생태 교육 차원에서 연어의 회귀와 자연 산란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을 비롯한 국내 다른 하천의 경우 돌아오는 연어를 전량 포획해 인공 수정, 부화시킨다. 아직까지 인공부화장 시설이 따로 없는 태화강의 경우 연어의 자연 산란을 위한 환경 유지에 힘쓰고 있다.
문 사무처장은 "연어가 돌아오는 길목인 삼호교 인근의 경우 인공적인 하천 정비를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울과 소, 강 바닥의 자갈 등이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방류사업 확대로 연어의 회귀가 늘어나면 연어잡이 체험이나 먹거리 이용 등 관광 및 어업 자원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울주군에서는 태화강 연어 생태과학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안 사무관은 "강원도의 경우 정치망에 걸린 연어를 잡도록 허가하고 있는데 연간 15t을 잡아 일본으로 수출한다"며 "연어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면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층기획팀=이재희·박세익·이자영 기자 dee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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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강 살리기 노력 덕분에 한때 6등급(BOD 기준)이었던 수질이 1등급으로 개선됐다. 그러자 연어도 돌아왔다.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울산 태화강. 대도시 하천에도 연어가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연어뿐만이 아니다. 은어, 황어도 다시 돌아왔다. 지난 30년간 사라졌던 재첩도 최근 태화강 전역에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천267억 들여 수질 1등급으로
치어 방류 3년 만에 연어 회귀
생태과학관 지어 관광자원화 추진
# 연어, 생태도시의 상징이 되다
인구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생활하는 도심 하천에 연어가 회귀해 자연 산란을 하는 곳은 울산 태화강이 유일하다. 지난 2010년에는 최고 716마리의 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돌아온 연어의 수는 271마리다.
울산시 항만수산과 안환수 어업지도 사무관은 "2009년에 방류한 연어 치어가 15만 마리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잦은 비 때문에 돌아온 연어를 전량 포획해 확인하지 못한 것 때문에 회귀 연어 수가 감소한 것 같다"며 "작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회귀 수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가 연어를 방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처음에는 5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다. 3년 뒤인 2003년, 연어 회귀가 처음으로 관찰됐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모두 5마리였다.
BOD 기준 수질이 1등급 수준으로 개선된 지난 2007년부터는 마릿수를 늘려 본격적인 연어 방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돌아오는 연어를 전량 포획해 확인하고 있다.
안 사무관은 "지난 2010년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의 연례회의가 부산에서 열렸는데 그 때 관계자들이 울산을 방문했다"며 "냉수성 어류인 연어가 상대적으로 남쪽에 위치한 울산의 도심 하천에 돌아와 자연 산란을 한다는 사실에 모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는 연어를 비롯한 북태평양 수역의 소하성(바다에서 생활하다 번식기가 되면 하천, 호수 등지로 거슬러 올라가서 알을 낳는 성질) 어류의 관리를 위해 발족된 5개 회원국 정부간 위원회다.
# '죽음의 강'이 '생명의 강'으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태화강의 수질은 공업용수,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6등급이었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강'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태화강 살리기가 본격 추진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민선3기 시장에 뽑힌 박맹우 울산시장이 어린 시절 추억 속 연어가 돌아오던 그 강으로 태화강을 복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난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에 이어 2005년에는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난해까지 수질개선 사업에 총 5천267억 원,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2천968억 원을 들였다.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문호성 사무처장은 "태화강의 오염원은 수영강과 마찬가지로 주로 생활하수와 오폐수였다"며 "수질이 1등급까지 개선된 데는 차집 관로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지의 경우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율이 100%에 달한다. 태화강 바닥에 쌓인 뻘 형태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작업 역시 하수관거 설치율이 80%에 달할 때를 기다렸다 시행했다.
울산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준설을 한 뒤 오염됐던 뻘층이 모래층으로 변해 바지락 서식이 가능해졌다"며 "현재는 도심의 비점오염원과 태화강 상류 농촌지역을 비롯한 소규모 오염원 처리 방안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어업·관광 자원으로 육성을
되살아난 태화강에 돌아오는 연어는 울산의 생태도시 이미지 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센터 성기백 연구사는 "20년 넘게 연어 연구를 했지만 국내 하천에서 연어의 자연 산란을 공식 확인한 것은 태화강이 처음"이라며 "자원 재생산 차원에서나 생태 교육 차원에서 연어의 회귀와 자연 산란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을 비롯한 국내 다른 하천의 경우 돌아오는 연어를 전량 포획해 인공 수정, 부화시킨다. 아직까지 인공부화장 시설이 따로 없는 태화강의 경우 연어의 자연 산란을 위한 환경 유지에 힘쓰고 있다.
문 사무처장은 "연어가 돌아오는 길목인 삼호교 인근의 경우 인공적인 하천 정비를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울과 소, 강 바닥의 자갈 등이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방류사업 확대로 연어의 회귀가 늘어나면 연어잡이 체험이나 먹거리 이용 등 관광 및 어업 자원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울주군에서는 태화강 연어 생태과학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안 사무관은 "강원도의 경우 정치망에 걸린 연어를 잡도록 허가하고 있는데 연간 15t을 잡아 일본으로 수출한다"며 "연어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면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층기획팀=이재희·박세익·이자영 기자 deep@busan.com
부산일보
5천267억 들여 수질 1등급으로
치어 방류 3년 만에 연어 회귀
생태과학관 지어 관광자원화 추진
# 연어, 생태도시의 상징이 되다
인구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생활하는 도심 하천에 연어가 회귀해 자연 산란을 하는 곳은 울산 태화강이 유일하다. 지난 2010년에는 최고 716마리의 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돌아온 연어의 수는 271마리다.
울산시 항만수산과 안환수 어업지도 사무관은 "2009년에 방류한 연어 치어가 15만 마리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잦은 비 때문에 돌아온 연어를 전량 포획해 확인하지 못한 것 때문에 회귀 연어 수가 감소한 것 같다"며 "작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회귀 수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가 연어를 방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처음에는 5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다. 3년 뒤인 2003년, 연어 회귀가 처음으로 관찰됐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모두 5마리였다.
BOD 기준 수질이 1등급 수준으로 개선된 지난 2007년부터는 마릿수를 늘려 본격적인 연어 방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돌아오는 연어를 전량 포획해 확인하고 있다.
안 사무관은 "지난 2010년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의 연례회의가 부산에서 열렸는데 그 때 관계자들이 울산을 방문했다"며 "냉수성 어류인 연어가 상대적으로 남쪽에 위치한 울산의 도심 하천에 돌아와 자연 산란을 한다는 사실에 모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는 연어를 비롯한 북태평양 수역의 소하성(바다에서 생활하다 번식기가 되면 하천, 호수 등지로 거슬러 올라가서 알을 낳는 성질) 어류의 관리를 위해 발족된 5개 회원국 정부간 위원회다.
# '죽음의 강'이 '생명의 강'으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태화강의 수질은 공업용수,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6등급이었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강'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태화강 살리기가 본격 추진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민선3기 시장에 뽑힌 박맹우 울산시장이 어린 시절 추억 속 연어가 돌아오던 그 강으로 태화강을 복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지난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 선언에 이어 2005년에는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난해까지 수질개선 사업에 총 5천267억 원,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2천968억 원을 들였다.
울산강살리기네트워크 문호성 사무처장은 "태화강의 오염원은 수영강과 마찬가지로 주로 생활하수와 오폐수였다"며 "수질이 1등급까지 개선된 데는 차집 관로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지의 경우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율이 100%에 달한다. 태화강 바닥에 쌓인 뻘 형태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작업 역시 하수관거 설치율이 80%에 달할 때를 기다렸다 시행했다.
울산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준설을 한 뒤 오염됐던 뻘층이 모래층으로 변해 바지락 서식이 가능해졌다"며 "현재는 도심의 비점오염원과 태화강 상류 농촌지역을 비롯한 소규모 오염원 처리 방안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 어업·관광 자원으로 육성을
되살아난 태화강에 돌아오는 연어는 울산의 생태도시 이미지 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센터 성기백 연구사는 "20년 넘게 연어 연구를 했지만 국내 하천에서 연어의 자연 산란을 공식 확인한 것은 태화강이 처음"이라며 "자원 재생산 차원에서나 생태 교육 차원에서 연어의 회귀와 자연 산란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을 비롯한 국내 다른 하천의 경우 돌아오는 연어를 전량 포획해 인공 수정, 부화시킨다. 아직까지 인공부화장 시설이 따로 없는 태화강의 경우 연어의 자연 산란을 위한 환경 유지에 힘쓰고 있다.
문 사무처장은 "연어가 돌아오는 길목인 삼호교 인근의 경우 인공적인 하천 정비를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울과 소, 강 바닥의 자갈 등이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방류사업 확대로 연어의 회귀가 늘어나면 연어잡이 체험이나 먹거리 이용 등 관광 및 어업 자원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울주군에서는 태화강 연어 생태과학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안 사무관은 "강원도의 경우 정치망에 걸린 연어를 잡도록 허가하고 있는데 연간 15t을 잡아 일본으로 수출한다"며 "연어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면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층기획팀=이재희·박세익·이자영 기자 dee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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