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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옹벽’ 대신 ‘자연녹지’ 합의 

파랑새/송이갑 2012. 3. 15. 09:48

‘콘크리트 옹벽’ 대신 ‘자연녹지’ 합의
울산혁신도시 사업단-구도심 주민 대립에 권익위 중재
교동교~혁신도시 상업지...너비 8m 도로 개설 추진
마을내부 도로 직선화도
2012년 03월 14일 (수) 22: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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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울산을 방문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왼쪽 두번째)이 박성민 중구청장과 함께 옹벽 대신 녹지로 조성하기로 조정한 울산혁신도시 교동교 아래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혁신도시 공사현장과 인근 마을을 사이에 ‘병풍 옹벽’ 대신 녹지가 조성된다.

울산 북부순환도로 교동교 인근에 옹벽을 설치하는 문제로 대립했던 LH 울산혁신도시사업단과 우정·교동 주민들의 갈등이 국민권익위원회의 개입으로 봉합됐다. 교동교 북쪽에는 당초 계획됐던 길이 100m, 높이 15m 규모의 보강토 옹벽 대신, 자연녹지 경사면이 조성(본보 2월20일자 7면 보도)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14일 울산혁신도시사업단 회의실에서 ‘혁신도시개발사업 주민피해 방지대책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구도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혁신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기에 앞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홍기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과 오예숙·이옥순 주민대표, 관할 지자체장인 박성민 중구청장은 옹벽 대신 자연 녹지 경사면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정서에 서명을 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울산혁신도시사업단과 중구청은 녹지경사면을 비롯해 교동교 남쪽 주택가와 울산혁신도시 상업지역을 연결하는 폭 8m 도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에 합의했으며, 도로 개설 시기는 도시계획도로 확정 이후 예산 확보 여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또, 마을 내부에 얽힌 도로는 직선화해, 주민들의 통행을 돕는다는 방침도 확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지난해 말 진정을 낸 오예숙·이옥순 주민대표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해 줘 감사드린다”며 권익위의 조정을 환영했다.

신홍기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위원회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앞으로 민원 발생 시 신속한 해결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