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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송이갑 블로그
[긴급진단] 신음하는 온산앞바다 흉내뿐인 오탁방지막 오염 부채질 본문
| [긴급진단] 신음하는 온산앞바다 | ||||||
| 흉내뿐인 오탁방지막 오염 부채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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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 앞바다가 점차 사라지면서 우리나라 최대 공업단지인 온산국가산업단지의 해면지도가 바뀌고 있다. 온산공단 입주업체들이 사세확장에 따라 공장부지와 부두조성을 위해 온산 앞바다 매립사업을 활발한데다, 온산항을 동북아 물류허브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바다 메우기도 대거 가세했기 때문이다. 2.해양환경 해치는 난개발, 신항 현장 온산지역의 공유수면 매립과 신항만 공사로 인해 천연 해안선은 대부분 직강화 내지는 인공화됐다. 지속적인 개발은 바다 면적 감소와 해양 생태계 파괴, 어족자원 고발 등 연안 어업 쇠퇴를 초래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황폐화시켰다. 공장부지·부두건설 위해 바다 매립 대부분 인공해안 육지선 덤프트럭 바다에선 바지선서 토사 퍼붓는 꼴 부표만 떠있고 차단 그물 없어 오염물질 그대로 유입 공장부지난 해소와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은 불가피하지만, 문제는 그동안 온산 앞바다 매립행위가 해양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오후 울주군 온산읍 이진리 울산신항(1-2단계) 남항부두 2,3번 선석 공사현장 전면 해상. 덤프프럭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동원돼 해안매립 작업이 한창이다. 육상에서는 덤프트럭이 흙과 사석을 바다에 붓고 있고, 해상에서도 바지선에 가득 찬 토사를 대형 포크레인이 바다로 쏟아버리고 있다. 인근 바다는 토사로 온통 황토색깔로 물들어 있다. 공유수면 매립공사에서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오탁방지막 설치. 토사와 오염물질이 바다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만 건설시 관련법상 오탁방지막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부유토사 확산에 의한 생태계 보존에 필수적인 사항이다. 그러나 매립현장의 오탁방지막은 오염물질 확산 방지는 커녕 오히려 바다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 신항 건설공사의 오탁방지막은 울산지역에서 해양관련 공사를 가장 많이 수주하고 있는 창일개발(주)이 설치했지만, 한 눈에 봐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마구잡이로 설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민간환경감시선인 덕양호를 타고 오탁방지막을 점검해 본 결과, 부유토사 확산 방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드러났다. 중간중간이 끊어져 있는데다, 해안 쪽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채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오탁방지막 사이로 오염물질이 그대로 바다로 유입되고 있었다. 차단그물은 수면 바로 아래까지만 내려가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구간에는 아예 차단그물 자체를 설치하지 않고 부표만 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오탁방지막을 형식적으로 설치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공사비 절감'을 위해서다. 차단그물을 닻걸이와 앵커로 바다 속 깊이 연결하고, 현장 전면 바다를 막기 위해서는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편법으로 바다에 던져놓기만 하는 것이다. 오탁방지막 시설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 있는 명문 규정이 없는 것도 이같은 해양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항만공사 현장에서 해수가 혼탁해지고 인근 어장에 피해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제기될 때만 해경이 해양오염 원인조사 행정지도 차원에서 단속할 수 있을 뿐이다. 이인섭 온산환경보존대책협의회장은 "오탁방지막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해양 수·저질의 부영양화를 가속시켜 바다가 황폐화될 수 밖에 없다"며 "해양 생태계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온산 앞바다 내 오탁방지막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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