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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송이갑 블로그
울산 걷기명소 태화강 십리대밭 본문
| 울산 걷기명소 태화강 십리대밭 | |
| [기사일 : 년 월 일] | |
| 이찬우 경남은행 영업본부장 | |
![]()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발자크는 『걷기 이론』이라는 책에서 "인류가 첫발을 내 디딘 이래 왜 걷는지, 어떻게 걷는지, 걸어본 적이 있는지, 더 잘 걸을 수 있는지, 걷기를 통해 무엇을 이룩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지역 특성 묻어나는 명품 길 많아 그는 모든 철학적, 심리적, 정치적 시스템과 연결돼 있는 질문인데 걷기에 대해 답을 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도 말했다. 철학적인 관점에서 걷기에 대해 연구해 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이 질문에 답을 하기 보다는 걷는다는 것,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하는데 대해서는 일반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공감을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 하면 화산섬이며 기후가 특이하고 지형이 육지와는 달라 볼거리의 대명사로 그리고 관광지로 유명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관광을 뛰어 넘어 걷기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올레길 걷기의 명소이며 올레길이 제주도를 바꾸어 놓았다. 이제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은 바쁜 관광코스를 차로 이동하기 보다는 올레길을 걸으면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올레는 제주도 주거 형태의 특징적인 구조로 볼 수 있으며, 큰 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골목을 의미하는 제주어이다. 제주도의 고유한 주거 형태는 거친 바람으로부터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서 집 주변으로 돌담을 쌓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돌담의 입구로 불어 오는 바람을 막지는 못하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바람이 약해 지도록 좁은 골목을 만들었다. 자연발생적인 골목길이 올레의 참 의미 인 것이다. 제주의 올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급하게 차창을 스치는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발로 제주의 기운을 감지하면서 낯선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 나눔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 나누지 못했던 대화도 하고, 산과 풀 내음, 그리고 파도소리를 귀로 듣고,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지리산 자락에는 둘레길이 있다. 지리산 하면 높은 산봉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몸이 지치고 피곤할 때 높은 산을 오르기가 쉽지 않다. 여기서 착안된 것이 산 둘레를 여유롭게 걷기 위해 형성된 길이 지리산의 둘레길인 것이다. 제주도 올레나 지리산의 둘레 모두 걷는 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울산에도 '십리대밭교'있어 울산에는 이런 길이 없을까 하는 분들도 있다. 울산에도 둘레와 올레에 버금가는 좋은 산책로가 너무나 많이 있다. 대공원 인근 산책로가 그것이고, 대왕암의 솔밭은 전 세계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다. 더 좋은 곳이 있다. 태화강 십리 대밭 숲길이 그것이다. 태화 강변에는 직선의 딱딱함이 아닌 곡선의 유연함이 있고, 대숲과 어우러진 꽃 길, 그리고 아담한 산책로와 태화강 주변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걷기에 편하도록 잘 다듬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도시의 딱딱함은 잊어 버리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여유를 찾을 수 있다. 태화강십리대밭은 대중 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걷는 길이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스스로 선택하면 된다. 태화강십리대밭 숲길을 걷다 보면 중구와 남구를 연결해 주는 정말 아름다운 다리 하나가 있다. 울산광역시와 경남은행이 합작해 만든 십리대밭교가 그것이다. 경남은행 주체 걷기 대회 많은 참석을 십리대밭교에는 매년 경남은행이 주최하는 걷기 대회가 열린다. 휴일 가족과 친지, 친구와 연인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을 초대하는 대회라기 보다는 축제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올해는 경남은행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성대하게 열린다. 중년의 기품을 가진 경남은행은 단순한 걷기가 아닌 어우러져 놀 수 있는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향수를 느끼게 만드는 기타 반주의 7080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포크송도 들려줄 계획이다. 젊은이를 위해서는 인기 개그맨이 출연해 사회를 봐 흥을 돋우고, 걷기 대회를 마친 후에는 참여 시민들에게 푸짐한 경품도 제공하는 한마디로 울산시민을 위한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싱그러운 계절, 봄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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