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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루 복원부지서 건물터·수혈유구 확인

파랑새/송이갑 2010. 3. 26. 16:37

태화루 복원부지서 건물터·수혈유구 확인
[기사일 : 년 월 일]  
건물터·유물, 태화루 창건·개축시기 비슷
추가발굴서 태화루터 복원부지 논란 매듭
 

 


중구 태화동의 태화루(太和樓) 복원부지에서 옛 태화루 터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기와조각 등이 출토됐다.  이창균기자 photo@ulsnapress.net
 

 울산 중구 태화동의 태화루(太和樓) 복원부지에서 옛 태화루 터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기와조각 등이 출토됐다.

 복원부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진행 중인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는 중구 태화동 91-2 일원 태화루 복원부지에 대한 본격 발굴조사에 앞서 벌인 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건물터 2곳과 조선시대 수혈유구(구덩이 유적), 통일신라∼조선시대에 걸친 기와조각 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울발연 문화재센터는 이 같은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월초부터 발굴조사에 착수해 건물터의 유형과 규모 등을 확인하고 기와편 등 다른 유물들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문화재센터 측은 시굴조사에서 확인한 건물터와 유물이 문헌에 나타난 태화루의 창건(7세기 중후반) 및 개축(조선초) 시기와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어 옛 태화루의 유적으로 짐작할 수 있으나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발굴조사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태화루 복원부지에서 이번에 확인된 건물터와 기와편 만으로도 태화루 복원을 위한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특히 앞으로 진행될 발굴조사에서 추가로 나올 유적과 유물들이 옛 태화루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아직도 일부 이론(異論)이 남아 있는 복원부지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라시대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태화루는 밀양의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조선시대 '영남 3루'로 꼽혔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옛터의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해 문헌을 토대로 현재의 복원부지 일대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 관계자는 "현재의 복원부지에 그동안 워낙 많은 건축공사가 이뤄지다보니 원형지의 훼손이 심각해 남아 있는 건물터 등 유구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목할 점은 부지에서 애초 태화루가 창건된 때인 통일신라시대부터 개축 및 소실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구와 유물 등이 나온 점으로 볼 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곳이 태화루 터임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추정했다.
 울산시는 이 일대 1만403㎡에 499억원을 들여 정면 7칸, 측면 4칸에 외관이 웅장하고 내부가 아름다운 주심포식 및 팔작(八作)지붕의 태화루를 2013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장한연 울산시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재 발굴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태화루 복원부지에 대한 역사적 실체를 규명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누각 복원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