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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난개발 하천생태 파괴” [울산매일]

파랑새/송이갑 2009. 10. 13. 19:52

“혁신도시 난개발 하천생태 파괴”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건설 현장 내 명정천이 난개발로 인한 생태환경 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제공:태화강보전회
명정·유곡천 토사 유입 식물폐사 가속
태화강보전회, 환경훼손 대책마련 촉구
 
울산지역 환경단체가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건설 사업부지 내 위치한 태화강 지천인 명정천과 유곡천의 생태환경 훼손 우려를 나타내며 울산시와 한국토지공사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태화강보전회에 따르면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 사업부지 내 명정천과 유곡천 등 자연하천 주변 생태계가 난개발 등의 영향으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화강보전회는 “최근 혁신도시건설 사업부지 내 태화강 지류인 자연하천 2곳을 현장 확인한 결과 공사장에서 밀려나온 토사와 각종 쓰레기가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태화강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과거 1~2급수의 수질을 자랑하며 버들치와 다슬기 등 각종 어종이 서식하며 보전돼 왔던 명정천의 생태계가 혁신도시 난개발로 인해 파괴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화강보전회는 이미 지난해 12월에도 혁신도시건설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를 지적하며 울산시 등에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지만 제대로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정천은 지난 8월 인천에서 열린 한국 강의 날 대회에서 생태환경보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위에 입상하는 등 태화강 지천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혁신도시건설로 인해 환경적 영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한국토지공사측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명정천 등 하천수질보호를 위한 오염원차단막이나 침전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비만 오면 공사현장에서 흘러든 다량의 토사와 각종 쓰레기가 태화강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각종 수생식물의 폐사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태화강보전회는 추정하고 있다.
태화강보전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공사현장 일대의 소나무가 벌목되면서 명정천 일원에 토사가 쌓였고 이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자 울산시 등이 시정조치를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는 2011년 울산에서도 한국 강의 날 대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태화강 지천인 명정천 등의 훼손이 이 상태로 방치될 경우 생태도시 울산이 전국적인 수치를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명정천과 유곡천은 겨울철이 되면 건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곳으로 사실상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토사 유출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우려만큼 높질 않다”며 “혁신도시건설 과정에서 명정천 일원에 근린공원 조성계획이 포함돼 있는 등 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개발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세영 기자   kansin76@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