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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공사 명정천 생태계 위협

파랑새/송이갑 2009. 10. 12. 23:39

혁신도시 공사 명정천 생태계 위협
태화강보전회 “토사 흘러들어 수질 혼탁 어류 멸종 위기”
2009년 10월 12일 (월) 21:48:13 허광무 기자 ajtwls@ksilbo.co.kr
   
 
  ▲ 12일 태화강보전회 관계자가 중구 혁신도시 건설공사로 인해 흙탕물이 된 명정천을 살펴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

ksilbo.co.kr
 
 
울산혁신도시 조성공사로 중구지역의 청정하천이자 태화강 지천인 명정천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태화강보전회는 “울산혁신도시 부지 조성공사 과정에서 유실된 토사가 명정천으로 유입돼 북부순환도로부터 태화강 합류지점까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12일 주장했다.

이날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중구 태화동 북부순환도로~희마아파트 명정천 구간의 물이 뿌옇게 변해있었다. 탁도가 심해 수면 아래 물고기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정도였다. 하천변의 수생식물에 말라붙어 있는 노란 흙 자국으로 하천의 오염 정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북부순환도로변에서 공사현장을 내려다보면 상황은 더 심각했다. 공사구역 내에서는 하천을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울산혁신도시건설단 측이 부지 성토작업을 하면서 하천 물줄기가 콘크리트관으로 흘러가도록 조치한 뒤, 콘크리트관 상부를 모두 흙으로 덮었기 때문이다.

발원지인 태화저수지에서 시작된 명정천 물줄기는 현재 공사현장 지하의 콘크리트관을 거친 뒤, 북부순환도로부터 모습을 드러내 태화강까지 흐르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태화강보전회 관계자는 “하천 주변에 오염원 차단막이나 침전조가 전혀 없어 붉은 토사가 하천으로 여과 없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버들치 등 20여종의 어류가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산혁신도시건설단 관계자는 “현재 하천 주변에서는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공사 과정에서 소량의 토사가 유입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공사의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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