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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송이갑 블로그
[참여작가와 관람객과의 만남]되살아난 태화강에 대한 오마주 ] 본문
| [참여작가와 관람객과의 만남]되살아난 태화강에 대한 오마주 ] | ||||||||||||
| 7.조영철 (끝) 물 뿜는 코끼리 통해 생태도시로의 성공적 전환 경외감 표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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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위한 네발짐승’은 철사를 주재료로 코끼리의 뼈와 근육을 재현한 작품이다. 태화강 둔치 수변에 조형물을 설치한 후 수중펌프를 작품 내부에 장치하여 태화강물을 끌어 올리고 다시 작품을 통해 강가로 뿜어내게 하여 코끼리가 강을 향해 물을 뿜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최씨는 이 장면이 신기한 듯 한참을 바라보다가 “철사로 조형물을 만든 것이 특이하다”며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조 작가는 “조각의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크로키 하듯 작품을 완성하고 싶었다”면서 “면을 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는 데 관심이 있었지만 코끼리 특유의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뿔만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면 처리 했다”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어 조 작가는 살아 남기 위해 이동하고 원활히 소통하는 동물의 생태와 비슷한 자신의 작품 제작·설치·전시 과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점차 개인화돼 폐쇄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본연의 원시적 생명력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 작품도 한 자리에만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작품을 차에 싣고 여행을 하면서 설치·전시하고, 그 과정을 설명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코끼리라는 주제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듯 최씨는 “공간의 이동과 소통을 의미하는 코끼리가 강에 막혀 어디에도 갈 수 없다는 점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문했다. 조 작가는 “강을 찾은 코끼리는 어디든 이동하길 갈망하는 인간의 본능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산업화로 인해 죽은 도시였던 울산이 태화강이라는 젖줄을 통해 점차 생명력을 얻어가는 모습에 경외를 표하는 일종의 오마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경상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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