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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자연형 하천조성 한다더니"

파랑새/송이갑 2009. 1. 19. 11:57

"태화강 자연형 하천조성 한다더니"
[기사일 : 2009년 01월 19일]  
市, 태화강 전망대~산호섬 3.5㎞ 수변산책로 조성에 54억 투입
환경단체 "인조나무데크·철계단기둥 수위 높아지면 부식우려"
 



18일 태화강 전망대 인근에 설치된 인조나무데크 산책로, 철재기둥·계단, 황토바닥 등이 친환경 자재가 배제돼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정훈기자 idacoya@ulsanpress.net
 

 울산시가 남구 무거동 태화강 일대에 시행 중인 자연형 하천조성사업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환경단체가 수변산책로에 설치된 시설물의 자재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월부터 태화강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키기 위한 자연형 하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5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남구 무거동 태화강 전망대 일대에서 삼호섬을 잇는 총 3.5km길이의 수변산책로를 조성 중이다.

 수변산책로 구간에는 나무데크, 황토포장길, 야외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주요 공사는 지난해 12월 완료됐으며, 현재 구 삼호교 인근에서 제방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자연형하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태화강 전망대 인근에 설치된 인조나무데크 산책로, 철재기둥·계단, 황토바닥 등이 친환경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설물들은 태화강과 인접해 있어 강 수위가 높아져 침수될 경우 환경오염 물질이 나올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철재 계단의 디딤목으로 사용된 일본산 인조건자재는 쉽게 가루로 부스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화강보존회 관계자는 "현재 겨울 갈수기라 크게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향후 강 수위가 높아져 일부 시설물들이 강물에노출된다면 일부 자재들이 떨어지거나 페인트가 벗겨져 철 구조물이 부식될 수 있어 환경오염과 미관저해가 염려된다"며 "태화강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만들겠다는 사업이 오히려 자연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 기관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단계에 있어서 태화강 인근에 설치된 시설물들은 홍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강물에 침수되지 않도록 수위조절과 설계를 마친 상태"라며 "시민들의 접근을 용이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철재 등과 같은 자재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점토, 마사토, 방수 페인트 등 시설물에 되도록 친환경 자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반웅규기자 ranton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