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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코앞 고속도로 용납못해"

파랑새/송이갑 2008. 12. 18. 00:01

아파트 코앞 고속도로 용납못해"
[기사일 : 2008년 12월 18일]  
다운동 한라동아APT 울산~포항간 구간 노선 재조정 촉구  

 


 17일 오후 중구 다운동주민센터에서 울산~포항 고속도로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한 중구 다운동 동아아파트 주민들이 노선 변경으로 인한 불편을 제기하며 실시계획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김정훈기자 idacoya@
 

 울산시 중구 다운동 한라동아아파트 주민들이 착공을 앞둔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으로 주거환경 악화된다며 노선 재조정을 요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과 경북 포항시 오천읍을 잇는 총 52.055㎞ 구간의 울산~포항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2007년 10월 대한주택공사와 협의를 거쳐 고속도로가 중구 다운동 택지개발지구를 가로지르던 기존 노선 계획을 다운동 택지지구와 중금속 지역을 우회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 중구 다운동주민센터에서 울산~포항 고속도로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민공람 및 설명회를 갖고 사업에 따른 주변 환경영향과 관련 대책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중구 다운동 한라동아아파트 주민들은 노선 변경으로 인한 불편을 제기하며 실시계획 재검토를 주장했다. 기존 노선 계획에서는 총 650세대의 한라동아아파트는 고속도로와의 이격거리가 160m 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돼 있지만 노선 변경으로 아파트와의 거리가 90m로 더 가까워지게 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노선이 변경된 대로 고속도로 공사가 강행될 경우 공사단계에서 완공까지 소음과 비산먼지 등의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라며 "노선 변경에 앞서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시설계 계획이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을 보면 한국도로공사측이 주민들의 불편을 모른채 하는 것 아니겠냐"고 항의했다.

 한 주민은 "주택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아파트 코앞에서 고속도로가 생기면 집값이 폭락하는 등 재산상의 피해도 심각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측은 "노선 변경은 오랜 논의와 검토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수정은 어려운 사항이다"며 "공사전후 가설 방음판넬과 방음벽 설치 그리고 저소음 항타공법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동아아파트 주민들은 노선 재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반웅규기자 ranton@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