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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수질 개선 돈값 못한다

파랑새/송이갑 2008. 11. 21. 07:04

여천천 수질 개선 돈값 못한다
남구의회 김만현 의원 실효성 의문 제기
[2008.11.20 23:22]

태화강물 유입 계획도 생태계 파괴 주장


울산시 남구청이 도심하천인 여천천 수질 개선을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천 유지수 확보와 수질정화시설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했지만 수질 개선효과가 미미해 사업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시 남구의회 건설환경위원회(위원장 김현수) 김만현 의원은 20일 열린 제127회 정례회 건설과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7개월 동안 여천천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평균 22.6ppm, 최대 44.8ppm 수준"이라며 "이는 예년의 수치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이며, 남구청이 당초 밝힌 목표치인 5ppm에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남구청은 총 80여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6년 8월부터 하루 1만1000곘의 유지수를 여천천에 방류한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소정교와 여천3교 지점에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해 하루 1만곘의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김 의원은 "많은 비용을 들인 사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하루 8만곘의 태화강 하류 강물을 여천천에 유입시킨다는 남구청의 계획도 재고돼야 한다"면서 "이 사업마저 추진되면 염분이 많은 강물로 여천천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장호 건설과장은 "여천천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 차집을 위한 관로 매설사업을 앞두고 있는 등 수질 개선사업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김 의원이 제시한 BOD 수치는 이미 많은 생활하수가 섞인 하류 유화교에서 측정한 것으로, 수질정화시설 일대 하천수의 개선 효과는 명확하다"고 해명했다.

박 과장은 "생활하수를 거의 100% 차집하는 관로매설 사업이 완료되면 개선효과가 명확해 질 것"이라며 "태화강물 유입사업도 용역을 거쳐 결정한 것으로 우려할 만한 생태계 파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