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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元)도심 부활에 중구청장들이 뭉친다

파랑새/송이갑 2008. 10. 12. 05:41

원(元)도심 부활에 중구청장들이 뭉친다
[기사일 : 년 월 일]  
 
 도시형성 과정에서 중구는 늘 으뜸(元)이거나 근본(原)이었다. 가운데 중(中)자만으로도 중구의 상징성은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이 중구가 도심팽창과 함께 천덕꾸러기, 도시기반시설이 가장 취약한 지역, 영세민 밀집지역 등으로 낙인 찍혔다. 특히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중구 주민은 세수부족으로 각종 지원 사업에 있어서도 더욱 홀대를 받고 있다. 여기서 비롯된 주민 원성이 단체장 인기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한다. 자체 세수가 부족하다보니 주민들에게 잘 해 주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정원감축 압박에다 인근 구청과의 통폐합설에도 시달리고 있다. 대도시의 원도심이자 중심구 체면이 말이 아니다. 2일 부산 중구청에서 울산 중구청장을 비롯한 서울 중구청장, 부산 중구청장, 대구 중구청장, 인천 중구청장, 대전 중구청장 등 중구청장 7명이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를 열고 중구부흥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7개 구청이 연계, 공동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다. 옛날의 영광을 되찾고 주민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대도시 중심구의 공동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원도심의 기능회복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나 광역시에 규제완화나 재정지원 확대,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을 요구하는데 더욱 중점을 두기로 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원도심의 기능회복에는 무엇보다 재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세수가 적은데다 주민들 자체도 타 구청 주민들과 비교, 턱없이 열악해 주변공간을 개선할 수가 없다. 가장 큰 문제가 주차난이다. 마이카 시대가 오기 전에 형성된 주거형태 특유의 문제점이다. 지금처럼 공동주택이나 개인주택 가릴 것 없이 일정 주차면적 확보를 의무화하지 않고 지어진 집들이었다. 여기다 소방도로라는 것도 차량 한 대가 겨우 비켜 갈 정도의 소로라 무단주차 차량이 단 한 대라도 있으면 외부의 어떤 차량도 들어설 수가 없다. 구(舊)도심이라 하면 누구나 이 주차난을 떠올린다. 식당이나 상가에 손님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맛이나 분위기 등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쌓았던 명가들 마저 하나 둘 자리를 옮기는 것도 모두가 주차문제로 귀결된다. 식당 자체도 문제지만 주변도로가 형편없는 수준이다. 울산 중구청장을 비롯한 전국의 중구청장 7명이 한 자리에 모여 풀어야 할 최대 과제가 만성적인 주차난 해결이다. 이것이 없고는 다른 무엇도 기대할 수가 없다. 중구청이 지역 최초로 실시한 '거주자우선주차제'는 시작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