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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지구 보상 전운 감돈다

파랑새/송이갑 2008. 4. 14. 06:00

송정지구 보상 전운 감돈다

 

21일부터 협의…혁신도시보다 낮은 수준 예상 마찰 예고
[2008.04.13 22:18]

울산시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의 부지와 지장물 보상 협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송정택지개발지구의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 감정가가 14일부터 공고되지만 주민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비교 대상인 울산혁신도시 보상가 보다 낮은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민들은 기대 이하의 감정 평가가 나올 경우 대규모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토지공사와 송정동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송정택지개발지구의 보상 감정가가 14일부터 공고되며 일주일 뒤인 오는 21일부터 보상 협의가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실시계획 승인이 난 이후 보상 감정까지는 조용하게 진행됐지만 보상 협의 과정까지 무난할 지는 의문이다.

대책위는 현수막 게시와 시위 등을 자제하면서 감정평가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지만 이미 보상 감정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주민 불만이 쌓여 있어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혁신도시의 일부 지주들처럼 감정평가를 수용하지 않는 사태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또 주민들 중에도 보상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짓겠다는 입장과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주민들 간의 갈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기열 대책위원장은 "우정혁신도시의 사례를 보아왔기 때문에 가급적 협의를 통해 보상을 마무리하고 싶은 게 주민들 마음이지만 보상가가 기대에 미치지 않을 경우 생존권을 위해서 실력행사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면서 "동서로 마을이 뻗어있는 송정동의 특수성을 볼 때 주민들이 저항한다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택지개발 사업은 송정동 일원의 144만㎡에 총 사업비 512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11년 6월까지 수용인구가 1만8000명 가량의 주택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