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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호교 밑 주차장 조성 장기지연

파랑새/송이갑 2008. 4. 11. 22:54

구삼호교 밑 주차장 조성 장기지연

 

울산시 환경오염 우려 남구청 사업추진 제동
[2008.04.10 22:56]

삼호동 복개구간 개복땐 주차대란 우려



울산시 남구 삼호동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추진돼 온 구삼호교 아래 공영주차장 조성공사가 장기간 지연,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태화강변의 환경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울산시와 주차공간 마련이 절실한 남구청의 이견으로 사업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남구청에 따르면 남구청은 당초 구삼호교 아래 강변 둔치 8838㎡에 300~4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사를 지난 1월 시작한다는 방침이었으나,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당시 남구청은 국유지와 시유지 4567㎡를 제외한 사유지 6필지(4271㎡)에 대한 보상을 지난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토지보상 비용 5억1000만원 등 총 사업비 8억4000만원을 확보해 둔 상태였다.

그러나 울산시가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는 태화강에 대형주차장은 부적합하다'는 근거를 들어 주차장 조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사업은 해를 넘겼고 예산도 모두 시로 환수됐다.

이에 따라 평소 이중 주차나 인도 위 주차 등 주차문제가 심각한 삼호동 일대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민 최모(43)씨는 "공영주차장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은 지가 수개월 전인데 전혀 움직임이 없다"면서 "주차장이 부족한 주택가와 상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남구청은 올해 내에 '무거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에 따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던 삼호동 230곒 복개 구간(약 100면)도 개복할 예정이어서 구삼호교 밑 공영주차장 조성이 미뤄질 경우 주차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새로 조성할 주차장을 친환경적으로 설계, 시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블록을 틈이 생기도록 깐 뒤 그 틈에 잔디를 심어 주차장 전체를 잔디밭처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