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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물환경관 협약 물타나

파랑새/송이갑 2008. 4. 11. 08:04

수자원공사 물환경관 협약 물타나

 

타 지자체 요구 빗발치자 "타당성 재검토" 한발 물러서
[2008.04.10 22:56]

취수탑 전망대 리모델링사업은 계속 추진



생태하천 태화강의 수질과 어류, 식물 등 다양한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태화강 물환경관 건립사업이 불투명해 졌다.

물환경관 건립을 약속했던 한국수자원공사가 타 지역 지자체의 잇단 물환경관 건립을 요구하고 있어 울산에만 짓는 것은 지역간 형평성 문제 및 여타 지자체의 반발 등의 소지가 있다면서 난색을 표시해 왔기 때문이다.

10일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구 삼호동 취수탑 일원 부지 5974㎡에 전망대, 생태관찰관, 어류생태관, 수질체험관 등을 갖춘 연면적 1000㎡ 규모의 물환경관을 건립해 올 6월 완공할 예정이었다.

이 사업은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3월 에코폴리스 울산계획과 태화강 마스트플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수자원관리 상호 협력 협약서'를 체결한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수자원공사는 그러나 협약 체결이후 대구시와 인천시, 전북 정읍시, 경남 거제시 등 전국의 지자체에서 잇따라 물환경관 건립을 요청해 와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면서, 현재 취수탑 전망대 리모델링사업만 추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울산권관리단은 "본사에서 울산 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현재 본사에서 물환경관 건립과 관련한 현황 파악과 용수사용량, 기대효과 등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역 환경전문가들은 "지난 수십여년간 울산에 공업 및 생활용수를 공급해 오면서 수천억원의 막대한 수혜를 입은 수자원공사가 특별한 이유없이 물환경관 건립사업을 중단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물환경관 건립 약속을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물환경관 건립사업을 중장기적 과제로 전환해 추진할 방침이다"면서 "향후 태화강 취수탑 인근 장래식장 예정부지를 물환경관 건립부지로 매입해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