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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9 총선]대를 잇는 정몽준 아성 가능할까

파랑새/송이갑 2008. 3. 21. 07:41

[선택 4.9 총선]대를 잇는 정몽준 아성 가능할까
4) 새 얼굴 세(勢) 대결 동구
[2008.03.20 22:36]

안효대, 지역관리·실무경험 풍부 자신감
노옥희 "노동계 세력 결집 절호의 기회"




울산 동구 선거구는 5선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면서 새로운 얼굴들 간의 격전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구 총선에는 한나라당 안효대(53) 정몽준 의원 전 사무국장, 진보신당 노옥희(여·50) 울산추진위 공동대표, 평화통일가정당 이정문(41)씨 등 3명이 출마한다. 세 후보는 모두 새로운 얼굴로 5선의 '아성'을 굳혔던 정몽준 의원이 떠난 빈자리를 놓고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동구는 그 동안 '현대공화국'으로 불리면서 정몽준 의원이 지난 5차례 선거에서 내리 당선된 이후 철옹성을 구축했던 점을 고려할 때 정 의원 사무국장 출신의 한나라당 안효대 예비후보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 95년부터 정 의원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배운 정치 경험과 밀착형 지역구 관리 등을 통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국민통합21' 중앙당 총무부국장을 맡아 쌓은 중앙무대 실무경험도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선거 초반은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한 뒤 중반부터 공약 및 인물론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지난 13년 동안 착실한 정치수업을 받은 만큼 동구의 화합과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평한 뒤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도로 개통 △자연생태형 고래체험장 조성 △일산 어촌관광마을 조기 완공 △방어진수질개선사업소~남목삼거리간 도로 조기 건설 △명덕저수지 수변공원 개발 △재래시장 현대화 및 활성 대책 마련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을 약속했다.

진보신당 노옥희 울산추진위 공동대표는 그 동안 정 의원과 대결구도를 형성했던 민주노동당이 이번 총선에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진보세력의 대표주자임을 앞세워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노옥희 대표는 정 의원의 갑작스러운 서울 동작을 출마와 관련, "당황스럽다"고 표현했지만 내심 '동구 아성'을 허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노옥희 대표는 "동구는 노동자 밀집지역이므로 노동, 교육, 주거 등을 이번 총선의 3대 쟁점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교육·노동 정책에 맞서 서민을 위한 교육·노동 정책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비정규직 소득 개선과 차별 철폐 실현 △산업안전 보건법 개정 및 산재보험 선보장 후평가제 도입 △기업의 법인세로 대학등록 지원 △동구지역 상권 활성화 △비정규직 소득 개선 △동구 주차난 해소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평화통일가정당 이정문 예비후보는 "양심을 속이는 부정부패와 분수에 넘치는 사생활 추구, 이혼율 급증으로 해체위기를 맞고 있는 가정을 바로세워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편 17대 동구 총선(유효투표 8만7172표)에서는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5만6851표,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 2만695표, 열린우리당 김원배 후보 6796표, 한나라당 송인국 후보 2830표 등의 분포를 보였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