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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댐 상류 폐기물 수십여톤 방치

파랑새/송이갑 2012. 11. 13. 19:54

회야댐 상류 폐기물 수십여톤 방치
양산 웅상 하천정비중 발견…우수막 등 방지시설 없이 쌓아
2012년 11월 08일 (목) 21:44:42 최창환 cchoi@ulsanpress.net
   
▲ 웅상읍 용당리 회야강 상류에서 폐기물 수십톤이 발견돼 회야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울산 시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ulsanpress.net

울산 시민의 젖줄인 회야강 상류에서 수십톤의 폐기물이 발견돼 식수원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특히 회야강물은 울산 전체 상수원량의 55%, 하루평균 17만 톤이 수돗물의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해당관청의 철저한 사후처리가 필요한데도, 눈가리기식 대처로 시민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울산시와 경남 양산시 경계지점인 웅상읍 용당리 회야강 상류 일대에 강폭을 넓히고 하상을 정리하는 등 수해상습지구 하천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하천 확장을 위해 강 인근둔치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시공사는 시커먼 폐기물 더미를 발견했다.
 

 비오면 그대로 유입 울산 식수원 오염 불보듯
 경남도, 뒤늦게 성분검사 의뢰·공사중지명령


 8일 공사현장에는 하천변을 따라 40m 정도의 시커먼 폐기물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었고,시큼한 식초냄새의 악취를 내고 있었다.


 폐기물 더미에서는 온갖 건축폐기물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당관청의 사후처리가 너무 소극적이다.


 폐기물 일부가 물에 섞여 회야강으로 유입되고 있었다.  또 폐기물 더미에 우수막 등 아무런 방지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비가 올 경우 폐기물이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회야강으로 흘러들어 2차 피해가 불보듯 뻔한 무방비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관청은 "성분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폐기물로 보기 어렵다"며 조치에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야강이 울산의 중요 식수원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환경오염은 물론 식수하천이 무방비로 오염되고 주민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셈이다.


 다만 경상남도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6일 부산 신라대학교에 오염물질에 대한 성분검사를 의뢰하고 시공업체에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이 지역이 울산과 양산이 경계선이다보니 행정단속의 사각에 놓여있다"며 "더 많은 폐기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면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는 폐기물 발견당시 관계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 하천정비용 매립토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