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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시당위원장 경선까지 가나

파랑새/송이갑 2012. 6. 17. 11:36

통합진보 시당위원장 경선까지 가나
김진영 의원 출마·천병태 의원 고심…방석수·김진석도 거론
2012년 06월 14일 (목) 21:53:13 강정원 mikang@ulsanpress.net
   
김진영 시의원이 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에 출마하겠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

통합진보당 울산시당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진영 시의원이 노동현장 중심의 생활정치 실현을 주장하며 13일 전격 출마선언을 한데다 천병태 시의원도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현장출신과 이른바 학출(학생운동권 출신)간의 대결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진영 시의원은 이날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노동정치, 민생정치를 강화해 진보정치 1번지의 명예를 다시 세우겠다"며 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전선거구 완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들이 사퇴를 했지만 아직도 패배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면서 "하루빨리 시당을 정상화하고, 지역주민과 노동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현장 출신이 배제되는 정파 중심의 진보정치 확대가 노동 중심 진보정치의 실종 및 4·11 총선 패배로 이어졌다"면서 "울산시당이 특정 정치인들의 선거운동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수용하여 당의 투명한 운영과 현장중심, 생활정치를 강화하는 대대적인 혁신으로 현장과 지역의 대중적 지지기반을 복원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당원 및 노동자주민과 소통하는 당 운영, 특정정파 중심으로 운영되는 상근인력 축소, 현장과 생활정치 중심 예산으로 재편성, 투명하고 공개적인 예산운영과 철저한 회계감사 실시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출마입장에 따라 그동안 시당위원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조율에 나섰던 천병태 시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천 의원은 그동안 경선부정파문 등 당 안팎의 어려움을 감안해 경선보다는 '단일후보 추대'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천 의원은 이날 "당이 위기에 직면해 있고, 대선을 목전에 둔 만큼 시당위원장은 당내 지지기반이 강하고, 당 운영에 경험이 많은 인사가 맡아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김 의원은 적임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특히 "김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 한 만큼 현 당직자들 중에서 누군가 출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내부논의를 거쳐 시당위원장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천 의원이 직접 출마하거나 현 방석수 시당위원장  직무대행, 김진석 남구을 지역위원장 등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밖에 조승수 전 국회의원의 경선 참여도 예상되고 있지만, 지난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이 걸림돌이다.
 

 한편 통합진보당 시당위원장선거를 위한 선거인 명부는 오는 16일 확정되며, 17, 18일 이틀간 후보등록 후 24일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이어 25일부터 28일까지 당원 인터넷투표, 29일 현장투표 등을 거쳐 7월 8일 지도부가 출범한다. 강정원기자 mikang@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