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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중·하류 낚시쓰레기 몸살 

파랑새/송이갑 2011. 11. 20. 22:45

태화강 중·하류 낚시쓰레기 몸살
학성교~명촌교 구간...음식찌꺼기·비닐류등 지천
밑밥 뿌려 수질오염 가속화
낚시 금지구역 확대안 제기
2011년 11월 20일 (일) 21:48:23 최석복 기자 csb7365@ksilbo.co.kr
   
 
  ▲ 태화강의 낚시금지구역(학성교~선바위교)을 벗어난 학성교 아래쪽은 전어와 숭어, 꼬시래기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버리거나 태운 쓰레기가 뒤엉켜 있다. 김동수기자  
 
태화강 하류가 낚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어와 모치, 꼬시래기를 낚으려는 낚싯꾼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매년 반복되는 부작용으로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낚시 금지구역인 학성교~선바위교(12.6㎞) 구간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2010년 6월 태화강의 다양한 어종을 보호하고 환경오염과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낚시금지구간을 기존 학성교~신삼호교 구간 6.77㎞에서 학성교~선바위교로 확대했다.

20일 학성교와 명촌교 사이 태화강변에서는 30여명의 낚시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망태기마다 전어와 꼬시래기, 일부 숭어가 담겨있다. 제철을 만난 전어가 주로 잡혔다. 주변에는 비닐류들이 마구 날렸다.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300여m 구간 사이에 쓰레기더미가 3~4곳이나 됐다. 소주병과 함께 현장에서 구워먹고 남은 어류 찌꺼기에다 태우다 남은 비닐류 들이 뒤엉켜 흉물이 되고 있다. 비닐류는 바람을 타고 갈대사이로 날리는 한편 일부는 물속으로 가라앉아 오염원이 되고 있다. 일부 낚시꾼들은 전어 유인용 밑밥을 투척, 수질오염을 가속화시키기도 했다. 막걸리병과 소주병 등 쓰레기 종류를 감안하면 낮시간대 이 곳을 찾아 낚시를 즐기면서 잡은 어류를 안주삼아 구워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A(63·중구 반구동)씨는 “대다수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실정이지만 몰지각한 일부는 그대로 버리거나 미끼를 사용하고 버리는 경우도 있다”며 “도시에 이 만한 휴식처가 또 있을까싶은 곳인데 시민 스스로가 아끼지 않으면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날 선바위 일대에도 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져 있었다.

낚시꾼이 장기간 머물면서 낚시를 한 흔적이 역력했다. 장기간 머문 텐트가 설치돼 있고 그 인근에는 쓰레기더미가 수북했다. 일부 무속인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과일과 초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낚시인들이 버린 쓰레기가 함께 나뒹굴었다. 낚시금지구역을 벗어난 지역이어서 낚시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울산시 태화강관리단과 자연보호단체들의 환경정비가 이어지고, 기업체들이 특정 구간을 정해 수시로 청소를 하는데도 이같은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은 상당수 시민들이 상습적으로 쓰레기투기를 하고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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