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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물고기’ 강준치 태화강 점령 

파랑새/송이갑 2011. 6. 28. 23:02

‘조폭물고기’ 강준치 태화강 점령
강한 번식력으로 토종어류 밀어내 3년새 개체수 2위로
2011년 06월 28일 (화) 22:01:55 최석복 기자 csb7365@ksilbo.co.kr
낙동강수계를 따라 누치에 이어 ‘민물고기계의 조폭’인 강준치가 대규모로 ‘태화강 침공’을 감행하고 있다. 빠른 성장과 강한 번식력을 무기로 태화강 토종 어류인 붕어나 잉어 대신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화강 어류 분포도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울산시가 태화강 하류지역 생태·수진환경영향조사 및 평가에서 삼호교~명촌교 사이에 채집된 32종의 어종 가운데 강준치는 아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에 비춰보면 최근 3년 사이 개체수가 크게 늘어났다. 당시 울산시 조사에서는 개체수가 많은 순위로는 겨울철에는 누치, 봄·여름에는 숭어, 가을에는 전어가 우선종을 차지했다.

28일 울산시와 녹색에너지촉진 시민포럼 등에 따르면 최근들어 태화강 하류지역인 삼호교 인근에 강준치가 대거 출현하고 있다. 정확한 개체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분포도를 알수는 없지만 개체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낙동강물을 원수로 받아들이는 대암댐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최근 K-water 울산권관리단이 대암댐의 어류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개체수가 가장 많은 것은 누치로 나타났다. 전체 개체수의 50%로 나타나고 있으며, 다음 순위가 강준치로 20% 가량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잉어가 10% 가량이며 나머지는 배스 등으로 나타났다. 개체수가 가장 많았던 붕어와 잉어 대신 누치와 강준치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집중호우 등으로 대암댐 물이 태화강으로 방류되면서 대암댐의 어종이 태화강에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강준치는 강 중·하류의 흐름이 완만한 곳에 서식하는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로, 갑각류와 물속 곤충류, 어린 물고기를 먹이로 삼고 5~7월에 물풀에 알을 낳는다. 몸 길이가 40~50㎝이며 몸은 전체적으로 길고 옆으로 납작하다. 은백색을 띠며 등쪽은 푸른빛이 돈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길고 번식력이 매우 강한 어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다에 사는 준치와는 이름만 비슷할 뿐 특성이 다르다. 잔가시가 많고 맛이 떨어져 천덕꾸러기 1순위로 꼽히는 어종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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