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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금소~태화교 자전거도로 논란 재점화

파랑새/송이갑 2011. 6. 23. 13:41

용금소~태화교 자전거도로 논란 재점화
박영철 시의원 제안 시, 경관훼손 등 불가
2011년 06월 22일 (수) 22:24:00 김창식 goodgo@ksilbo.co.kr
울산시의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과 맞물려 중구 태화동 태화루 복원부지 앞 황룡연(용금소)~태화교 둔치를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논란이 또다시 재연될 조짐이다.

이 구간은 울산시가 지난 97년 목재데크 산책로 설치를 추진하다가 태화루 복원부지 일원의 자연경관 훼손 우려가 제기되자 사업이 유보돼 지금까지 수면아래 잠복해 왔다. 박영철 울산시의원이 최근 서면질문을 통해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을 제안하면서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용금소 앞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하자”=울산시의회 박영철 시의원은 22일 서면질문을 통해 중구 용금소에서 태화교 하부를 연결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을 제안했다. 현재 태화루 건립예정지인 용금소 부근에서 자전거전용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도로의 활성화 측면에서도 전용도로는 용금소에서 태화교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에서는 장기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또 “자전거 전용도로는 수평 또는 아치형으로 건설하면 태화강 순시선의 운항 및 홍수조절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다”면서 태화교 교각 하부를 이용한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도 제안했다.

울산시는 이에 대해 “태화루 역사공원의 계단을 경사로로 바꾸어 십리대밭에서 태화교간 산책로 개설을 설계 중이다. 현재로서는 하부도로를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시는 이어 “용금소 앞 하부도로는 태화루 건립시 주변 경관 훼손과 급경사지이고, 절벽인 점 등을 이유로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금소 경관 훼손 데크 산책로는 무산=태화강 십리대밭에서 용금소를 지나 태화교로 연결하는 용금소 산책로 설치사업은 지난 2007년에도 추진되다 무산됐다. 당시 중구지역 성남·옥교동 일대 주민과 태화동 주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당시 2009년까지 용금소 일원에 목재데크 사업계획을 세우자, 지역 문화·환경계가 반발했다.

용금소 일대에 목재데크식 산책로를 개설하기 위해 바위에 구멍을 뚫고 태화강 물속에 지주를 설치할 경우 태화루와 용금소 일원의 경관훼손이 예견됐기 때문. 시는 이후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보완책을 마련, 산책로 개설계획을 추진하려다 태화루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립하면서 사업을 철회했다.

문화계의 한 인사는 “용금소는 태화루 주변의 장춘오, 은월봉 등과 함께 태화강변 최고의 경관 중 하나다”면서 “태화루 복원 이후 용금소에 비친 태화루의 절경을 보면서 울산시민들이 삶의 여유와 고장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경관을 시민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