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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대밭축구장 조명타워 이달중 철거

파랑새/송이갑 2011. 6. 3. 07:49

십리대밭축구장 조명타워 이달중 철거
중구, 유곡테니스장·폴리텍Ⅶ 대학에 설치키로
주민 “구청 결정에 찬성”…상인 “맞대응 할 것”
2011년 06월 02일 (목) 22:31:35 차상은 기자 chass@ksilbo.co.kr
울산시 중구 태화동 십리대밭 축구장의 조명타워가 제각각 분해돼 철거될 전망이다. 조명타워 철거를 반대해온 축구장 인근 상인들은 “철거를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구청장의 공식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중구청은 이달 중으로 조명타워를 철거해, 다른 장소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철거된 조명타워 어디로 가나= 2일 중구청에 따르면 현재 십리대밭 축구장에 설치된 6기의 조명타워는 설계 실시 후 유곡테니스장과 한국폴리텍Ⅶ 대학으로 우선 이전될 예정이다.

조명타워 2기의 400룩스 전구 32개는 따로 분해돼, 중구 유곡테니스장의 조명타워에 설치된다. 현재 테니스장에 설치된 조명타워는 총 11기로, 100룩스의 전구 94개가 설치돼 있다.

중구청 측은 “유곡테니스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동호인들이 ‘야간 조명이 어두워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면서, 축구장 조명을 활용해 테니스장 밝기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조명타워 2기는 중구 한국폴리텍Ⅶ 대학 운동장으로 옮겨진다. 중구청 측은 “폴리텍대학 운동장은 울산시 소유이기 때문에, 대학에 기증하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을 위한 것이다”면서 “야간에 운동하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활용도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머지 조명타워는 중구청이 보관 후 중구 혁신도시 내 조성될 운동장에 설치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상인들은 찬반 극명 = 중구청의 조명타워 이전 설치를 두고 지역 주민들은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2일 중구청을 찾은 주민 최모(여·36·약사동)씨는 “가능한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보는 곳에 조명타워를 재설치하는게 옳다”면서 “폴리텍대학에 설치하겠다는 중구청의 결정은 찬성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장소가 어디가 됐든, 이번에는 제대로 설치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명타워 철거가 결정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철거 반대를 외쳐온 상인들은 중구청장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십리대밭 먹거리단지 박인관 상인회장은 “지난달 중구청장의 다운동주민센터 순방 당시, 상인들의 반대입장을 직접 전달했다”면서 “중구청장은 ‘검토 후 대화를 해보자”고 말했다”며 박 중구청장의 빠른 답변을 요구했다. 상인회 측은 “중구청의 조명타워 철거를 가만히 지켜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철거에 따른 마찰은 여전히 남은 상태다.

차상은기자 chazz@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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