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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송이갑 블로그
“갈대숲 갈아엎고 잔디광장 만든다고” 본문
| “갈대숲 갈아엎고 잔디광장 만든다고” | ||||||||||||
| 시, 선바위교 인근에 둔치 추진…산란기 연어 보금자리 환경 훼손 논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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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중류인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교 아래편 하천부지의 물억새·갈대를 걷어내고, 하천의 모래와 자갈을 이용해 둔치 조성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은 울산시가 선바위교~구영천까지 4.4㎞ 구간에 제방을 0.7~1.8m가량 높이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설치하는 태화강 중류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연어의 회귀길이자 제2의 숙영지인 강당대숲 앞에 둔치를 조성해 환경성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9일 오전 태화강 전 구간 중 가장 물이 맑은 태화강 중류의 선바위교 아래 하천부지에서는 강바닥의 물억새와 갈대를 제거하고 땅을 고르는 평탄 작업이 진행됐다. 선바위교 아래에 자생하던 물억새와 갈대군락은 그대로 땅속에 매몰됐다. 물이 흐르는 구간까지 평탄 작업이 진행된 하천부지만 줄잡아도 2만㎡ 이상. 시가 잔디광장(6170㎡)을 조성하고자 하는 면적보다 훨씬 많은 하천부지가 주민편의시설 설치를 이유로 하루 아침에 풀한포기 없는 둔치로 돌변했다. 생태계와의 종말을 고한 셈이다. 시는 이 하천부지에 연어 회귀가 끝나는 12월부터 물이 흐르는 하천바닥의 강과 모래를 준설해 둔치를 저수호안 보다 2m가량 성토한 뒤 잔디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잔디광장은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물에 잠기게 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선바위 둔치가 태화강 둔치와 달리 하천폭이 좁고, 높이도 높지 않아 몇해전 겨울철 울주군이 언양반천아파트 부근에 수천여만원을 들여 조성했다가, 이듬해 여름철 홍수때 사라진 체육시설과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태화강에서 최고로 수질이 가장 양호하고 생태계가 살아있는 하천 식생을 걷어내고 둔치 광장을 만들면 선바위교 부근으로의 연어와 철새의 도래 감소는 물론 제2 백로 숙영지(잠자리)인 강당대숲 철새의 생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범서문화마당 김봉재 대표는 “8년 연속 연어가 돌아온 태화강은 명실공히 연어의 모천으로 거듭났다”면서 “연어가 산란하고 이듬해 2~3월 바다로 나갈때까지 보금자리이자 서식지를 걷어내고 둔치를 만든다는 발상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 ||||||||||||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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