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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루 누각, 사회공헌사업 추진

파랑새/송이갑 2010. 10. 11. 23:32

태화루 누각, 사회공헌사업 추진
시, 2년 연속 예산감액 불가피해 민간 기업에 ‘러브콜’
2010년 10월 11일 (월) 22:56:04 김창식 goodgo@ksilbo.co.kr
   
 
  ▲ 토지 매입과 문화재 발굴조사 완료로 내년부터 100억원을 들여 누각 건립 공사가 진행되는 태화루 복원 공사현장 부지. 오는 2013년 말 완공 예정이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조선시대 영남루,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손꼽히던 태화루 복원사업의 누각 건립이 지방재정 대신 기업체 사회공헌화 사업으로 추진된다.

울산시의 내년도 살림살이가 지방세수 감소로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액예산 편성이 불가피한 가운데 시의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태화루 누각 건립비 확보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11일 중구 태화동 92-2 일원 태화루 복원부지(1만403㎡)에 내년부터 시비 100억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정면 7칸, 측면 4칸의 주심포(柱心包)식 누각과 부속건물을 설치하는 등의 사업계획을 변경해 민간 기업체의 사회공헌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각 건립을 사회공헌화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사정이 여의치 않은 시의 재정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기업체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취지를 살리고, 기업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어 행정기관과 기업체 모두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현재 지역 대기업을 상대로 태화루 누각 건립 사업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며, 내년도 당초예산안에도 태화루와 부속건물·편의시설(휴게실, 화장실), 경관조명 등의 설치사업비 100억원은 아예 반영해 놓지 않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지역 기업대표자 시정업무협의회때 이같은 태화루 누각 기증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울산지역에는 현재 SK에너지(주)가 울산대공원(1020억원), 경남은행이 십리대밭교(51억20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가 태화강 전망대(13억원)를 사회공헌화 사업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환원한 바 있다.

시는 앞서 지난 1월까지 396억원을 투입해 태화루 복원부지 일원에 대한 토지·건축물 보상작업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5월부터 미관을 저해하는 태화루 암벽복원(234m)공사에 들어가 내달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태화강과 접한 경사면에 4곳에 설치됐던 콘크리트 옹벽과 석축을 걷어내고 자연석을 쌓는 것으로 5억8900만원을 투입했다.

시는 이와 병행해 지난 8월부터 태화강대공원 제방로에서 태화교까지 구간에 너비 3m, 길이 256m의 도로를 개설하는 태화루 복원부지 접속구간의 태화로 확장공사를 시행해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6개의 한전 전선 지중화 공사를 포함해 총 4억원이 투입된다.

박희철 시 문화시설 담당은 “태화루 누각 건립을 사회공헌화 사업으로 우선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36개월 가량 소요되는 공기를 감안해 시비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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