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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연어 풍어’

파랑새/송이갑 2009. 11. 5. 20:35

태화강 ‘연어 풍어’
3일까지 175마리 돌아와 사상 최대
내년 선바위 인근 ‘간이부화장’ 설치
2009년 11월 04일 (수) 22:41:27 김창식 goodgo@ksilbo.co.kr
   
▲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들이 삼호교 인근에서 부화장소를 찾기위해 떼를 지어 유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연어 회귀 남방한계선인 울산의 태화강에 올해 ‘연어 풍년’이 들었다. 2000년 어린연어를 첫 방류한 이후 사상 최대규모의 연어가 돌아와 생태하천에 풍어가를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지난달 6일 신삼호교 아래에 연어 포획망을 설치한 후 매일 2명의 조사요원을 상주시켜 20일 첫 포획을 시작으로 3일 현재까지 총 175마리(회귀율 0.13%)의 연어를 포획해 태화강 상류의 산란장으로 방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연어는 신삼호교~선바위보 구간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알을 부화한 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같은 연어 회귀 수량은 2003년 5마리, 2004년 15마리, 2005년 67마리, 2006년 80마리, 2007년 85마리, 2008년 55마리가 찾아온 것에 비하면 월등히 많은 수다. 이달 말까지 회귀하는 연어까지 합하면 200여마리에 달할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연어 회귀 급증은 올해 처음 연어 포획망을 설치해 지금까지의 목시조사보다 조사의 정확성이 높아진데다 2006년(3만마리)과 2007년(10만마리) 태화강에 방류한 어린연어가 13만마리로 회귀 대상 연어가 어느해보다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2004~2006년 방류한 어린연어(총 6만마리) 가운데 북태평양에서 성장후 알을 낳기 위해 고향인 태화강으로 돌아온 개체수는 55마리(회귀율 0.09%)에 그쳤다.

시는 내년에는 태화강에 올해보다 몇배 많은 사상 최대의 연어떼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회귀하는 연어는 2006~2008년(10만마리)까지 방류한 어린연어 23만마리로, 회귀율 0.2~0.3%로 치더라도 460마리~690여마리가 찾아올 것으로 추산된다. 2011년에는 회귀대상 연어가 35만마리에 달해 최소 1000마리 이상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울산시는 이처럼 태화강을 찾아오는 연어 회귀 수량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빠르면 내년 중 국립수산과학원 냉수성어류연구센터와 함께 선바위 인근에 100㎡ 규모의 ‘어린연어 간이부화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창식기자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