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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고래바다 여행선’ 첫 시범운항... 1000여마리 ‘돌고래쇼’ 장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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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고래바다 여행선’ 첫 시범운항... 1000여마리 ‘돌고래쇼’ 장관

파랑새/송이갑 2009. 4. 14. 19:43

남구청 ‘고래바다 여행선’ 첫 시범운항... 1000여마리 ‘돌고래쇼’ 장관

 

260t급 여행선…출항 1시간만에 참돌고래떼 발견
25일 고래의 날 일반에 공개 ‘고래관광시대’ 서막
2009년 04월 13일 (월) 23:09:11 허광무 기자 ajtwls@ksilbo.co.kr
   
 
  ▲ 울산시 남구청 ‘고래바다 여행선’이 13일 시범운항에서 대규모 돌고래떼를 발견해 고래관광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시범운항에 승선한 울산시 남구의회 의원들과 동장들이 돌고래떼의 유영을 관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2ksilbo.co.kr  
 
13일 오후 3시30분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 옆 항구. 남구청이 이달 말부터 운영할 ‘고래바다 여행선’이 우렁찬 고동을 울리며 부두를 박차고 첫 취항에 나섰다.

260t급 규모의 여행선은 파도에 흔들림이 없었다. 따뜻한 봄날 오후 바람을 가르며 바다로 나서는 기분도 상쾌했다.

다만 울산의 ‘관경(觀鯨)’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험 운항이어서, 김두겸 남구청장과 박선구 남구의회 의장 등 100여명의 승선자 얼굴에는 기대와 긴장이 교차했다.

출항한 지 1시간쯤 지난 4시30분께. 육지에서 5.1㎞ 떨어진 지점에서 외침이 들렸다. “고래다!” 승선자들은 일제히 갑판으로 몰려 난간을 붙잡고 바다를 응시했지만, 한 눈에 고래를 찾기란 힘들었다.

웅성거림이 2~3분간 지속되더니,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지기 시작했다. 뱃머리 전방 20m 지점에서 수면 위로 뛰어오르며 바닷물을 뿜어대는 참돌고래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선이 이내 고래떼 한 복판으로 진입했지만 고래들은 피하지 않고 배 주위에서 승선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몸길이 2m 안팎의 고래들은 2~3마리씩 짝을 지어 배 옆에서 유영하다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때로는 7~8마리가 동시에 물 위를 뛰어오르는 장관이 연출됐다.

   
▲ 돌고래 그림으로 꾸며진 ‘고래바다 여행선’
먼 바다로 시선을 돌리자 파도 위를 박차고 오르는 고래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림잡아 1000~2000마리는 돼 보였다. 예고없이 펼쳐진 ‘고래쇼’는 20여분간 지속됐다.

이 여행선은 남구청이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지원받은 시험조사선으로, 최근 내부 리모델링을 끝내고 이날 울산으로 들어왔다. 한 번에 150명이 탈 수 있고, 앞으로 고래와 울산 연안의 야경을 구경하는 여행선으로 활용된다.

남구청은 오는 15일 박맹우 울산시장 등 단체장들을 초청해 공식 시험운항을 한 뒤, 이달 25일 열릴 고래의 날 행사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여행선은 5월부터 연말까지 주말과 휴일에 1회씩 주 2회 운항되며, 요금은 고래탐사의 경우 성인 2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전국 유일의 고래특구에다 고래관광까지 실현되면 고래는 명실상부한 울산 만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고래축제 기간동안 운영하는 크루즈 유람선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울산의 고래관광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