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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라서 돌아오너라”

파랑새/송이갑 2009. 3. 6. 22:25

“무럭무럭 자라서 돌아오너라”
태화강에 어린 연어·은어 16만마리 방류
2009년 03월 05일 (목) 허광무 기자 ajtwls@ksilbo.co.kr
   
 
  ▲ 5일 태화강 신삼호교 아래에서 열린 어린 연어 방류행사에서 박맹우 시장과 윤명희 시의장 등을 비롯한 참가 시민들이 어린 연어와 함께 은어도 처음으로 방류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사이 좋게 갔다가, 모두 건강하게 돌아오너라~.”

5일 태화강 중류인 울산시 중구 다운동 신삼호교 아래에서 박맹우 시장을 비롯한 시민 300여명은 어린 연어 15만마리를 강물에 방류했다.

특히 올해는 새끼 은어 1만여마리도 연어와 함께 태화강 맑은 물에 방류됐다.

이날 방류된 은어는 경남수산자원연구소가 무상 제공한 부화 4~5개월 된 길이 5㎝ 안팎의 치어로, 시는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은어의 복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방류했다.

은어는 연어와 함께 맑은 물에 사는 대표적 어종으로 강에서 살던 어미가 10월께 바다와 가까운 하구로 내려가 부화하고, 치어는 바다에서 4~6개월 자란 후 다시 태어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태화강에서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어린 연어 76만마리를 방류했으며, 돌아온 연어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07마리가 확인되고 올해는 자연 산란한 어린 연어까지 발견됐다.

시는 과학적인 연어 회귀 연구를 위해 어린 연어 가운데 1만마리에 자동표지 삽입기(마이크로 와이어 태그)를 부착했다. 태그에는 대한민국의 국적번호와 태화강의 고유번호가 새겨져, 연어가 어른이 돼 돌아오면 이날 방류된 태화강 연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박맹우 시장은 “회귀한 연어가 자연 산란할 만큼 태화강이 생태의 강으로 되살아났다”면서 “연어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질이 날로 맑아지고 연어가 서식하는 생태의 강 태화강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