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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뚱 선바위’ 고개 갸우뚱

파랑새/송이갑 2008. 12. 31. 18:24

기우뚱 선바위’ 고개 갸우뚱
10년전과 비교 망성교쪽 ‘쏠림’ 소문…균열도 심해져
2008년 12월 25일 (목) 21:38:56 최석복 기자 csb7365@ksilbo.co.kr
   
 
  ▲ 울산 12경중 하나인 선바위가 10여 년전에 비해 눈에 띄게 기울었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수기자  
 
정밀진단등 필요성



울산의 명물 선바위가 기울고 있다. 선바위교에서 바라보면 망성교 방면으로 기울었다는 느낌이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인근 선암사에서 바라보면 균열상태도 10여년 전에 비해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울산 12경 중 하나인 선바위는 마을 이름에서부터 교량 명칭에 이르기까지 입암이나 선바위라는 이름으로 곳곳에 스며있는 울산 범서 일대의 상징적인 존재여서, 현재 상태에 대한 정밀진단과 향후 보존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 10년전 선바위 모습.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고 기울어진 정도를 판별할 자료 부족으로 정확한 기울기를 내놓을 수는 없지만 범서지역 주민들은 어느 순간부터 ‘선바위가 기울었다’는 이야기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현장 확인과 10여년 전 사진을 비교한 결과 선바위가 망성교 방향으로 부분적으로 기울고 균열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암사 옆 통로를 이용해 선바위에 근접해보니 균열상태도 상당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태화강 물길이 굽이치면서 선바위 아랫부분을 깎아내리는 역할을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쿠버다이버들이 선바위 아래를 확인한 결과 상당부분 깎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현재 모습. 김동수기자
이수선 울주군의회 의원은 “최근들어 주민들로부터 선바위가 기울고 있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 있다”며 “울산 12경 가운데 최대 명물로 꼽히는 선바위가 훼손되지 않도록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바위가 기울고 있다는 입소문은 현재로서는 착시현상인지, 물살에 의해 깎이면서 나타난 현상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물살에 의한 훼손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확한 진단과 대책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