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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둔치 인공구조물 걷어낸다

파랑새/송이갑 2008. 12. 12. 14:45

태화강 둔치 인공구조물 걷어낸다
시, 테니스장 등 철거 검토… 성남동 주차장 잔디 블록 교체

점촌교·선바위·망성교 일원 대숲 보존


태화강을 세계적인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강변 둔치의 인공 시설물을 걷어내고 주차장도 생태주차장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최근 정책자문단 회의에서 건의된 태화강 관련 각종 제안들을 정리해 각 부서에 시달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토록 했다고 2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우선 태화강 저수 호안에 물억새, 부들, 갯버들, 애기버들 등과 같이 물고기나 다른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 강의 자연성을 높이기 위해 점진적으로 테니스장 등 인공적인 구조물은 모두 철거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테니스장이나 롤러스케이트장 등은 태화강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강이 주는 혜택을 일부 특정인만 누리게 하는 폐단을 갖고 있는만큼 임대기간이 만료되는대로 철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중구 성남동 CGV앞 중구지역 둔치에 넓게 조성돼 있는 주차장도 콘크리트 일색으로 만들어져 강의 자연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 예산이 허락하는대로 잔디블록 등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화강 십리대밭의 연장선상에 있는 점촌교, 선바위, 망성교 일원의 대숲도 모두 보존해 인근의 공원조성계획에 포함시키고 대숲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태화강 방사보를 철거하고 난 뒤 태화강에 많은 물고기가 몰려오는 등 생태적인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보고 조만간 동식물에 대한 종합적인 생태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정책자문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은 울산시가 이미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들"이라며 "앞으로 관련 부서에서 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