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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과천에서 멸종위기 2급 어종인 잔가시고기 확인하다

파랑새/송이갑 2008. 11. 12. 19:15

척과천에서 멸종위기 2급 어종인 잔가시고기 확인하다
글쓴이 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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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일, 구영리 태화강 둔치에서는 연어 회귀기원 생태 한마당이 열렸다.
태화강 생태 수족관 준비를 의뢰받은 우리는, 태화강과 지천에 서식하고있는 어류를 채집하기위해 구영리 점촌교부근 태화강과 명정천, 척과천 일원에서 채집 활동을 벌였다.
명정천에서는 붕어,미꾸리,미꾸라지,송사리, 버들치 돌고기,갈겨니등의 어류와 다슬기, 우렁이등을 채집하였으나 정작 태화강에서는 외래 어종인 베스, 블루길이 주종을 이루었고 고유 어종인 피래미가 이따금 채집되었다. 낙동강에서 유입된 누치가 눈에 띠기는 했어도 채집에는 실패하였다.
해서 척과천으로 향하는 마음은 다소 무거웠지만, 문호성 위원의 호언장담에 다소 희망을 갖기로 했다. 녹동으로 갈리는 삼거리에서 그리 멀지않은 지점의 다리밑에서 우리는 의외의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몇 번의 그물질을 끝낸 후, 채집통을 유심히 관찰하던 문 위원의 입에서 탄성이 나오고 댓김에 달려간 모두의 눈에 등의 작은 가시를 활짝 편 잔가시고기를 확인하는 순간, 함께 기쁨의 탄성이 나왔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인 잔가시고기는,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연구팀이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의 일광천에 치어를 방류 보호 관찰하고 있기때문에 우리의 기쁨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태화강의 지천인 척과천의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기쁨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바로 3,40여 아래 작은 보위에는 인근 주민들과 식당에서 흘러나온 하수에 의해, 물은 뿌옇게 흐려 있었고 심한 악취가 코를 찔러 마음이 어두어졌다.
다행인 것은 상류쪽은 아직 오염원이 없어 보인다. 우리는 잔가시고기외에 갈겨니, 버들치등을 채집하고 또한 다량의 다슬기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척과천을 떠났다.
비록 잔가시고기의 서식을 확인하기는 했으나, 주민들의 각성과 우리의 보호의지가 없으면 잔가시고기는 우리의 곁을 떠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