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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가을손님 "연어야 반갑다"

파랑새/송이갑 2008. 10. 30. 06:18

태화강 가을손님 "연어야 반갑다"
구 삼호교 아래 4마리 확인…6년째 회귀
[2008.10.30 00:49]

6년째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들이 29일 구 삼호교 아래 태화강에서 한가로이 유영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시, 현장조사원 상주 지속 모니터링키로


태화강의 진객 연어가 올해도 약속을 어기지 않고 돌아왔다. 벌써 6년째다.

29일 낮 남구 무거동과 다운동을 연결하는 태화강 구 삼호교 아래에서 연어 4마리가 연어회귀 모니터링을 하던 현장조사원들에게 발견됐다. 길이 60㎝ 안팎의 살아있는 연어 3마리와 산란을 마치고 죽은 연어 1마리였다.

살아있는 대형 연어들은 물이 얕은 구 삼호교 아래에서 사람들의 구경에도 아랑곳않고 유유히 헤엄치며 태화강을 노닐었다. 이들 말고도 얼마나 더 많은 연어가 상류의 섬바위 쪽으로 올라갔을지 모른다.

태화강에 연어가 처음으로 돌아온 것은 지난 2003년. 지난 2000년 연어 방류사업을 시작한지 3년만에 5마리의 연어가 어른이 돼 돌아왔고, 울산을 출발한 어린 연어들은 그 이후로도 6년 동안 줄곧 울산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시는 11월 말까지 회귀 연어가 계속 발견될 것으로 보고 태화강 중류의 구 삼호교와 신 삼호교, 점촌교, 선바위교, 망성교 주변에 현장조사원을 상주시켜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다.

시는 또 최근 강 하구의 불법 어구들을 모두 철거한 데 이어 앞으로도 연어 회귀통로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를 펼쳐 연어의 앞길을 틔어줄 방침이다.

태화강 회귀 연어는 2003년 5마리를 시작으로 2004년 15마리, 2005년 67마리, 2006년 80마리, 지난해 85마리 등으로 계속 늘어났으나 태화강 준설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던 지난 2004~2006년에는 치어 방류가 아예 없었거나 줄어 올해 회귀 개체수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