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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총회 창원서 개막

파랑새/송이갑 2008. 10. 29. 17:46

람사르 총회 창원서 개막
울산시, 무제치늪·옹기엑스포·태화강 홍보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두대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아나다 티에가(왼쪽) 람사르 사무총장 등 각국 대표들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
습지 보전을 위한 지구촌 환경축제인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가 28일 오후 5시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아킴 스타이너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줄리아 마튼 레페브르 국제자연보호연합(IUCN) 사무총장 등 세계 150여개국 정부와 국제기구, NGO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남북으로 갈라진 생태계가 하나로 연결돼 '건강한 한반도'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습지를 보호하는데 남북이 뜻을 같이 한다면 한반도 전역의 생태계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남북간 환경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습지는 더 이상 버려진 땅이 아니다"고 말한 뒤 "인류가 아끼고 가꾸어 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자연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습지보호구역과 람사르협약 등록 습지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을 강조했다.

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이번 람사르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됐고, 다음달 4일까지 8일간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이라는 주제로 상임위원회와 대륙별 지역 회의, 본회의로 나눠 전 세계인이 습지의 보전을 논의하는 국제 환경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 홍보부스를 마련, 28일부터 무제치늪과 내년 울산에서 열리는 옹기엑스포 등의 홍보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오후 람사르총회가 열리는 창원컨벤션센터 실내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람사르 등록 습지인 무제치늪에 대한 영상물을 상영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각종 리플렛을 배포하고 최근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태화강 그래픽 등을 전시했다.

시는 이번 총회가 끝날 때까지 통역원 1명과 직원 1명을 홍보부스에 상주시키면서 울산을 홍보할 계획이다. 신재현·박철종기자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 조약. 정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1971년 2월 2일 이란 해안도시 람사르에서 채택돼 1975년 12월21일부터 발효됐다. 세계 158개국이 가입했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 3월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