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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느린 물살이 적조 원인

파랑새/송이갑 2008. 9. 27. 19:33

[사회]태화강 느린 물살이 적조 원인
신만균 교수 유량부족·유속저하 자정능력 감소 지적
[2008.09.25 22:33]

삼호~명촌교 퇴적오니 준설로 호수화
갈수기 크립토모나스류 대량번식 불러
오염원 유입 저감·유속 증가 대책 필요


태화강의 갈수기 적조현상은 가뭄에 따른 유량 부족과 유속 저하 등으로 인한 강의 자정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울산대 신만균(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25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열린 울산보건환경련의 '2007년 연구사업 결과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밝혔다.

신 교수는 이날 '태화강의 조류 발생에 관한 조사연구' 논문에서 태화강 5개 지점을 대상으로 지난 2006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간 총 13차례에 걸쳐 태화강 적조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태화강에서는 갈수기인 11월에서 4월 사이에 적조를 유발하는 조류인 크립토모나스류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갈수기 유량 감소와 지난 2004년부터 삼호교~명촌교에서 시작된 태화강 퇴적오니 준설사업으로 강물의 체류시간이 길어져 적조생물의 영양염류 흡수가 용이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갈수기에 태화강 하류지역이 호수화 되면서 밀물로 증가된 염분이 분해되지 않아 내염성이 강한 크립토모나스류가 안정된 환경에서 대량 번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크립토모나스류는 태화강 적조 발생 때마다 적조 원인으로 지목되는 생물로 염분이 높으면 성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태화강의 경우 염분농도가 조류발생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이같은 적조 해소를 위한 포괄적인 대책으로 오염원 유입 저감대책과 강물의 유속을 증가시켜 정체시간을 줄이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신 교수는 "오염원 차단을 위해 퇴적오니 준설과 모든 생활하수가 하수처리장을 통해 직접 바다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속 확보를 위해 교량의 안전을 고려한 상태에서 교각 보호용 사석 일부를 걷어내고, 갈수기에 태화강 상류 댐이나 복류수에 의한 유지수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발표회에서는 울산지역 유통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출 분포도 조사, 울산지역 초등학교 교실 내 실내공기질 특성 연구, 시중 유통 계란의 유해 잔류물질 조사 등 총 7개의 연구 과제가 발표됐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