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파랑새/송이갑 블로그

무거천 생태공사가 재난유발 본문

▒[울산시태화강카페]▒/♣태화강·동천,회야강·샛강·강넷소식

무거천 생태공사가 재난유발

파랑새/송이갑 2008. 8. 25. 20:08

“무거천 생태공사가 재난유발”
삼호동 주민간담회 “집중 폭우때 상류지역 범람” 대책 호소
구청 “안전진단 등 예방책 마련”
 
울산시 남구청이 최근 벌인 무거천 자연형 하천 조성공사가 오히려 하천의 흐름을 방해해 집중호우 시 재난을 유발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남구 삼호동 주민센터에서는 지역 주민 20여명과 지역 구의원인 이상문(한나라당), 강혜련(민주노동당) 의원, 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발생한 무거천 일원의 수해피해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남구청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무거천 일원에 벌인 자연형 하천 조성공사로 인해 지난 13일 폭우 때 무거천 상류지역에 하천범람에 따른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주민 강모씨는 “삼호동 일원은 20여년 전 택지개발을 하면서 강우량 등을 검토해 무거천의 하천폭이 설계됐다”며 “하지만 남구청이 최근 하천정비를 이유로 산책로를 설치하고 각종 시설물을 놓으면서 하천 폭이 좁아져 흐름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무거천 자연형하천조성사업은 남구청이 지난 2004년부터 모두 4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삼호교에서 태화강합류지점 1.47km구간에 자연석을 이용한 저수호안을 설치하고 모두 5곳에 징검다리를 마련했으며 1.2km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정비공사 등을 벌였다.
하지만 하천구간 곳곳에 하상 폭을 좁혀 물살을 빠르게 하는 여울을 설치한 탓에 집중호우 등으로 하천에 우수가 집중되면 상류지역에는 범람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13일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로 무거동과 삼호동 일원의 우수가 무거천으로 집중됐지만 3m에 불과한 좁은 하상폭과 높이 1.7m의 교량(삼호5교)에 물의 흐름이 막혀 삼호동 일대 주택가로 범람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하천의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비록 일부구간에 하천 폭이 좁아지긴 했지만 사전에 충분한 유량과 유속을 고려해 설계, 시공된 것”이라며 “우선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충분한 점검과 안전진단 등을 벌여 예방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세영 기자   kan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