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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고래문화특구로 지정

파랑새/송이갑 2008. 7. 26. 06:53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로 지정
세계적 고래문화·관광도시 발전 교두보 확보
[2008.07.25 22:18]

지식경제부는 25일 서울에서 열린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를 고래문화특구로 지정했다. 고래문화특구지정을 유치하고 돌아온 김두겸 남구청장이 장생포주민들과 환영객들로 부터 받은 화환과 꽃다발을 들고 인사에 답하고 있다. 울산공항=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남구청, 2014년까지 158억 투입 특화사업
고래 문화체험 등 4개분야 14개사업 추진
울산시·UPA도 특구 지원 연계사업 예정



울산시 남구 장생포가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돼 세계적인 고래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러시아의 포경전진기지(1899년) 설치 이후 87년 상업포경이 금지되기 전까지 고래도시로서의 영화를 문화체험형 고래특구로 부활시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오후 3시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남구 장생포 일원 164만여㎡를 '울산 장생포고래문화특구'로 지정했다. 고래 테마를 관광자원화 하고 있는 국내 주요 도시 가운데 장생포가 가장 먼저 고래특구로 지정됐다. 울산에서는 지난 2006년 울주군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지정에 이어 두 번째 특구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상업포경 금지조치 이후 침체에 빠졌던 장생포 일원은 특화된 체험형 고래관광지로 거듭나 막대한 관광수익 창출은 물론 세계적인 고래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남구청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158억원을 투입, △고래문화 체험 관광 △고래문화거리 조성 △축제 활성화 및 고래자원보존·육성 △고래도시 홍보 및 고래연구사업 등 4개 분야 14개 특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구청은 고래체험 관광사업으로 돌고래수족관 및 고래잡이 옛모습전시관 건립, 천연기념물 126호 극경회유해면 탐사 등을, 고래문화거리 조성사업으로 고래테마거리와 조각공원 조성 등을 추진해 일회성 관광이 아닌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형 특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올해로 14회째를 치러낸 고래축제를 국제적 행사로 발전시키는 한편, 고래박물관을 중심으로 고래 관련 문헌과 구술의 발굴과 정리, 전문인력 양성 등도 진행해 국제적으로 '고래브랜드'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남구청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고래 인프라·컨텐츠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남구청은 총 622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돌고래·범고래 쇼장, 아쿠아리움과 고래테마놀이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162억원을 들여 관광형 해양생태공원과 생태탐방 학습장을, 울산항만공사는 296억원을 들여 해운항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는 등 고래문화특구를 지원하는 연계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남구청은 이번 고래문화특구 지정으로 430억원의 생산·소득 유발효과와 628명의 고용유발효과, 매년 26만명의 관광객과 140억원의 관광소득 등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공장을 기반으로 한 산업시설이 유일한 소득수단이었던 울산이 풍부한 고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굴뚝 없는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게 됐다"면서 "장생포를 세계적인 고래문화광광도시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고래문화특구와 함께 서울 강남 청담·압구정 패션특구, 경북 칠곡 양봉산업특구 등 7개 특구를 추가로 지정, 전국의 지역특구는 102개에서 109개로 늘어났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