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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까지 입주물량도 7천여가구 달해
울산지역 아파트시장에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이 넘쳐나면서 공급과잉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장원리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지는데, 울산의 아파트 가격이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답보상태이거나 하락세를 면치못하는 이유도 이같은 공급과잉 때문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울산에는 2월말부터 4월말까지 두달간 7~8개 단지에서 약 5000여가구의 신규 분양물량을 쏟아냈다.
이들 아파트들은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말까지 분양승인을 받아 놓은 물량으로 새정부 출범과 총선, 경기침체 등을 감안해 분양시기를 저울질 하다가 분양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에는 올들어 6월까지 입주를 마쳤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입주물량이 약 7000여가구에 달한다. 1~3월 2500여가구가 입주한 가운데 5월과 6월 두달동안 약 45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5월과 6월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남구지역에 야음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롯데캐슬골드 2421가구(지상 14~25층 29개동)를 비롯해 선암동 신선산 휴먼빌 397가구, 달동 월드메르디앙 228가구, 신정동 월드메르디앙 359가구, 신정동 롯데캐슬킹덤 196가구 등이다.
울주군에도 삼남면 계룡리슈빌 699가구와 범서읍 구영지구 코아루 151가구, 필그린 아트리움 70가구 등 920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여기에 울산의 미분양물량도 지난 2월말 기준 7350가구에 이른다.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말 정점을 이뤘다가 1월말 6922가구로 소폭 줄었으나 신규 분양물량 중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잡히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입주물량과 분양물량에 미분양까지 넘쳐나고 공급과잉현상이 심화되면서 울산지역 아파트가격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 부산지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전세가격은 -0.55%의 하락세를 보였다.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심형석 교수는 "아파트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이야기 할때 입주물량과 분양물량 모두 공급으로 잡는다"며 "울산의 아파트값이 오르지 못하는 것은 공급물량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입주물량이 집중된 남구와 울주군의 경우 매매 및 전세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기존에 살고 있던 집도 안 팔려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를 전망이다.
심 교수는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입주물량과 분양물량이 어느 정도 소진되고 급매물이 소화되는 연말이나 내년 초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예상보다 오래 갈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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