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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대교 주민설명회 실랑이 끝 무산

파랑새/송이갑 2008. 3. 29. 06:26

오산대교 주민설명회 실랑이 끝 무산

 

주민측, 시뮬레이션 자료 시청 거부 문서화 자료 요구
[2008.03.28 22:16]

28일 울산시 중구 태화동 중앙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명정천 고가도로 개설관련 주민설명회에서 참가주민들이 자료배부 요구와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향후 일정도 미정 해법찾기 난항



울산시 남구 옥동~북구 농소를 잇는 국도 7호선 우회도로 구간 중 중구 명정천 위에 세워질 고가차도인 오산대교의 주민설명회가 무산됐다.

주민들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울산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모두 입장 설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주민들의 '성토장'으로 전락, 향후 양측의 접점 모색이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오산대교 건설과 관련, 실질적인 첫 주민설명회 자리였던 이날 오전 10시30분 중구 태화동 중앙농협 2층 회의실에는 주민 600~700명을 비롯해 울산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직원, 중구 국회의원 후보, 시의원, 중구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으나 주민들이 설명회 진행에 앞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지 않은 울산시 측의 준비부족을 문제삼으면서 설명회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2시간 가까이 실랑이만 벌이다 끝내 무산됐다.

주민들은 3개월여 동안 주민들이 천막농성을 벌인 끝에 마련된 주민설명회에 문서화된 자료조차 준비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고 반발, 시뮬레이션으로 준비된 울산시의 설명자료 시청을 거부했다. 또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이후 문서화된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울산시 측의 설명 이후에도 오산대교 건설과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부터 갖자고 주장, 논란만 거듭하다 낮 12시께 해산했다.

장광대 울산시 건설교통국장은 주민들이 주장하는 대로 명정천을 복개해 평면교차로로 건설하고 옥동의 문수로와 남산 터널, 태화강 홍수시 수위를 감안해 오산대교를 건립하게 되면 높낮이차가 30~40곒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준비된 시뮬레이션을 시청한 뒤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자고 당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데는 주민들이 울산시가 준비한 시뮬레이션의 내용이 설득을 위한 것이라는 판단 아래 아예 준비된 자료 시청을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측은 향후 주민설명회 등에 대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헤어짐에 따라 오산대교 해법의 접점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옥동~농소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설사업은 납부순환도로~문수로~오산대교~태화동~성안동~가대~국도7호선으로 이어지는 4차선도로로 총 연장 16.9㎞, 국도 1등급인 자동차 전용도로로 개설될 예정이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3470억원을 투입될 계획이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