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파랑새/송이갑 블로그

체육공원 우리동네로” 울주군의 줄다리기 본문

▒사회연구소및컨설팅▒/울산소식(new)

체육공원 우리동네로” 울주군의 줄다리기

파랑새/송이갑 2008. 3. 26. 21:47

체육공원 우리동네로” 울주군의 줄다리기
구영체육공원 위치 점촌교 옆 잠정 확정에
애초 예정지 주민들 “의견 반영 안됐다” 반발
한겨레 김광수 기자 
» 울산 구영체육공원 예정지역
울산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 들어설 체육공원의 위치를 놓고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2001년부터 이 지역에 5446가구 규모의 택지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는 울주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익금 가운데 83억원을 축구장 등을 갖춘 체육공원 건립에 쓰기로 했다. 군은 구영초교 맞은편 임야(6만6115㎡)를 대상지로 우선 검토한 뒤 지난해 9월 낙동강환경유역청에 질의했으나 ‘울산 12경의 하나인 선바위와 가까워 자연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있고 임야가 수려해 부적절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군에서 다른 대상지 물색 지시를 받은 범서읍사무소는 12월 주민자치위원장 등 14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꾸려 구영초교 맞은편 임야를 포함한 4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뒤 점촌교 옆 밭(1만4400㎡)을 유력 후보지로 건의했다.

군은 “점촌교 옆 밭에는 풋살경기장과 주차장 등이 있어 1만㎡ 이하로 조성할 수 있지만 임야인 나머지 3곳은 편의시설이 없어 1만㎡ 이상을 개발해야 한다”며 점촌교 옆 밭을 대상지로 잠정 결정했다. 이곳은 1~2년이면 공사가 끝나지만 임야 3곳은 4~5년 넘게 걸리며, 개발제한지역여서 1만㎡를 넘지 않아야 국토해양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단체장이 직접 개발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군은 한국토지공사에서 받은 2억원으로 곧 설계용역을 맡길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우미1·2차·동문·푸르지오2차·풍경채·호반 등 5곳의 새 아파트 입주민 대표자들은 최근 군과 범서읍을 찾아가 “새 아파트 입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임의로 위치를 바꿨다”고 항의했다. 주민들은 청와대 등 정부기관과 군 홈페이지 등에 ‘밀실행정’이라며 민원을 제기하고 실력행사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은 범서읍사무소에 새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방법을 모색하라고 지시했으나 새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위치를 다시 바꾸면 기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동명 군 문화관광과장은 “당시 입주율이 10~20%에 그쳐 새 아파트 주민대표들을 선정위원에 참여시키지 못했다”며 “주민 사이의 갈등이 없도록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