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파랑새/송이갑 블로그

[사회]"재계약 약속해놓고 거리 내몰아" 본문

▒사회연구소및컨설팅▒/울산소식(new)

[사회]"재계약 약속해놓고 거리 내몰아"

파랑새/송이갑 2008. 3. 25. 06:01

[사회]"재계약 약속해놓고 거리 내몰아"
상개 목화임대주민 "분양늘리려 만료계약서 종용 퇴거 요청"
[2008.03.24 22:53]

업체 "재계약 주장은 협의 과정 대안…약속한 적 없다" 반박



울산시 남구 상개동 목화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 소유업체가 분양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반분양 물량을 늘리기 위해 주민들을 현혹해 임대만료 계약서 작성을 유도한 뒤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목화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에 따르면 아파트 소유권을 인수한 H업체가 지난 연말 "소유주 변경으로 전 가구의 임대만료 계약서가 필요하고 분양전환을 위해 필요한 서류일 뿐, 남은 계약기간은 재계약을 통해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뒤 입주민들을 상대로 계약서 작성을 종용해 임대만료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지금까지 재계약을 미뤄오다 최근 입주민들에게 '일반분양을 신청한 82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211가구는 다음달 말까지 퇴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입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임차인대표회의 관계자는 "일반분양 가구수를 늘려 이익을 얻기 위해 계약기간이 남은 서민들을 거리로 내쫓고 있다"면서 "당초 업체가 분명히 재계약을 약속했고, 이는 명백한 분양사기"라고 말했다.

임차인대표회의는 또 이 업체가 아파트를 66㎡형에서 79㎡형으로 변경하기로 협의한 우선분양대상자들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박탈했을 뿐 아니라, 아파트 복도와 주차장 하자 보수 약속도 무시하고 있다며 법원에 '분양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재계약을 약속했다'는 입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협의과정에서 나온 대안의 하나일 뿐, 약속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으며, 우선분양권 박탈이나 하자 보수에 대해서도 "사전에 협의한 적이 없으며, 입주민들의 일방적인 바람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업체 측은 또 "입주민들이 분양전환 과정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일반분양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현재 회사 차원에서 입주민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가능한 좋은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준공된 목화임대아파트는 총 293가구로, 지난해 10월 이 아파트 소유권을 인수한 H업체는 미분양분 211가구 가운데 20가구를 지난 21일부터 일반분양하고 있다.

허광무기자 ajtwls@ksilbo.co.kr (경상일보)